삼성의료원, 약 싸게 사는김에 진료재료도 슬쩍
- 이상훈
- 2010-12-16 06: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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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진료재료 예가 25% 수준까지 떨어졌다"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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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아래서 의약품 입찰을 진행하는 삼성의료원이 경쟁 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달리 285억원 규모의 진료재료를 포함시켜 도매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삼성의료원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도매업체 관계자들은 진료재료 예정가격이 25%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입찰 준비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토로했다.
병원으로서는 당연히 시장형 실거래가제도에 기인한 인센티브와 진료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해 한번 입찰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심산이겠지만 최소한 숨쉴 구멍은 터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도매업체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병원주력 A도매업체 회장은 "시장형 실거래가 시행 이전에는 대부분 품목들이 기준가 대비 95% 이상에서 낙찰됐기 때문에 진료재료를 포함 시켜도 마진 확보가 가능했다"며 "때문에 병원이나 도매업체에게나 명분이 있었지만 약을 싸개 구입할수록 인센티브가 커지는 지금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많은 사립병원들이 입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병원들이 삼성의 입찰 방식을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최고 병원이 불합리한 입찰방식을 채택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료원 산하 지방 병원의 경우 입찰 50%, 수의계약 50%쯤 되는데 퇴직 직원이 설립한 도매상에 수의계약을 통해 연 소요약 절반 가량의 납품권을 주고 있다고 도매업계는 지적했다.
B도매업체 임원은 "이번 입찰에서도 수의계약 품목들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진료재료 부분과 특정 도매와 수의계약하는 부분은 제도 취지와 동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1180억원(6개월) 규모의 의약품 및 진료재료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입찰은 1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예정 사용금액은 그룹별로 80억원 이상이다.
다음은 진료재료가 포함된 그룹별 예정 사용금액이다.
▲1그룹 - 87억원 ▲2그룹 - 94억원 ▲3그룹 - 81억원 ▲4그룹 - 86억원 ▲5그룹 - 85억원 ▲6그룹 - 83억원 ▲7그룹 - 83억원 ▲8그룹 - 87억원 ▲9그룹 - 84억원 ▲10그룹 - 87억원 ▲11그룹 - 149억원 ▲12그룹 - 88억원 ▲13그룹 - 8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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