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면대·카운터 척결작업 이번엔 잘될까
- 박동준
- 2010-12-03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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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정화TF 팀장에 구본호…"김구 회장 의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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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정화TF는 지난해까지 이어진 면대약국 척결TF 활동 이후 약사회 차원의 자율정화 활동이 1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으로 실제 약국의 불법행위 근절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약사회는 제22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자율정화TF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팀장에 구본호 수석정책기획단장을 선임했다.
구 단장과 함께 TF에서 활동할 위원들은 약사회 부회장·상임이사 및 시·도약사회 관련 임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구 단장이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을 주도한 국민불편해소TF 팀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자율정화TF의 실질적인 활동은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의 자율정화TF 구성은 약국 및 약사지도위원회만으로는 전국에 산개한 면대·카운터 고용 등 불법행위 자행 약국들을 일소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 조직을 구성해 내부 단속에 나서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약국 불법행위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이를 방치할 경우 약사 사회 전체가 매도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TF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
구본호 단장은 "자율정화TF가 구성 중에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자율정화TF의 1차 목적은 명칭 그대로 회원들을 설득해 자율적으로 불법행위가 정화될 수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구 회장을 비롯해 구성원의 강력한 의지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자율정화TF가 용두사미로 전락했다는 비판까지 받았던 면대약국 정화TF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면대약국 정화TF는 김구 회장의 보궐선거 당선 직후부터 추진돼 전국적으로 면대약국 청문회가 진행되는 등 한 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한 바 있다.
또한 자율정화TF가 구성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불법약국 색출 및 점검은 시·도약사회가 주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TF의 활동에 시·도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실정이다.
자율정화TF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인 시·도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가 어느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TF를 출범시킨 것인지를 우선 봐야할 것 같다"며 "면대TF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단장은 "자율정화 작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최선을 다해서 TF를 성공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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