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원 결혼정보사이트 재력 따라 등급차별
- 이탁순
- 2010-10-04 15:57:0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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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환경·학력 높을수록 높은 등급…결혼 "부정적 이미지"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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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가 지원하고 있는 결혼정보사이트가 부모 재력과 직업 등을 판단해 결혼등급을 차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물의를 빚고 있다.
복지부 지원 단체인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운영하는 결혼정보사이트 'Match.kr'은 가입할 경우 자동으로 사설 정보회사인 '(주)좋은만남 선우'에 자동 가입된다.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이 4일 배포한 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사이트는 매칭서비스를 주목적으로 하고, 지난 3년간 총 18번의 오프라인 미팅 이벤트도 개최했다.
최 의원은 "Match.kr은 결혼시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공무원과 공기업 종사자 간 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주)좋은만남 선우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Match.kr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 것 또한 공무원과 공기업 종사자 등의 인적자원을 확보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만들어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사이트에 가입을 한 후 프로필 검색을 하려면 가정환경 지수부터 학력지수 등을 체크해 A~H까지 등급을 매겨야 한다는 것.
최 의원실에 따르면 등급 A 여성은 부모가 대학교수, 치과의사, 고위공무원, 대기업·은행 임원급이며, 마찬가지로 등급 A 남성은 부모가 전문의사, 고위공무원, 변호사, 공기업 임원급이어야 한다.
반대로 가장 낮은 G등급 여성은 부모가 정년퇴직했거나 국~고졸, 농업 등에 종사하고 있고, 남성 또한 이와 비슷한 가정환경이면 가장 낮은 등급을 받는다.

최 의원은 "부모의 지위와 재산, 학벌에 따라 등급표가 매겨진다면 이것은 결혼을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결혼에 대한 부정적 시각만 심어주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과연 부모의 배경과, 외모, 재산, 학벌 등으로 등급을 매겨 사람을 상품화하는 것이 복지부가 생각하는 결혼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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