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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국회의원들 시로 노래한 인물평전 화제

  • 최은택
  • 2010-09-15 10:33:01
  • 김성순 의원, 다섯 번째 시집 <은하수로 흐르는 별> 출간

"어깨 넘어 한바퀴 / 길게 매달린 머플러엔 / 고통의 눈물 닦아주며 흘린 땀이 / 멋으로 흐른다 // 눈이 커서 멀리 보며 / 궂은일에 두팔 걷고 / 가시덤불 앞장 서 / 신발끈을 조인다"(시 ‘최영희’ 중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인물평을 운율로 노래한 시집이 발간돼 화제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87명과 최고위원 등 주요 인사 97명에 대한 ‘긍정적 인물 평가’를 주옥같은 시로 풀어 낸 을 최근 출간했다.

김 의원은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산통을 겪었다는 후문인데, 경쟁과 갈등, 비판이 난무하는 정치사회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 본 인물평전이 여의도를 사람냄새 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가 회자되고 있다.

김 의원 또한 “다른 이의 아름다운 점을 찾기 위해 밤을 뒤척이며 고생한 것이 너무 행복했다. 이 시집을 쓰고 나니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며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의원들의 홈페이지, 저서, 연설문, 업적 등을 참고했다. 의원총회에서나 국회 본회의장 등에서 유심히 관찰해보니 의원 한사람 한사람이 매우 훌륭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임을 새삼 발견했다”며, 국회의원들에 대한 애정어린 평가도 덧붙였다.

자신을 노래한 시에서는 "남을 얘기하는 / 나는 누구일까 / 하루하루 김성순을 닮아가는 / 나를 찾아 오늘밤도 / 은하수 골짜기 / 더 높은 하늘을 / 밤새 헤매었다(시 ‘나’ 중에서)"며 고뇌섞인 편린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시집과 함께 수상록 도 펴냈다.

평소 '기록광'으로 불릴만큼 메모를 생활화해온 김 의원이 송파구청장 시절에 성공시켰던 각종 행정프로그램, 정치활동 과정에서 틈틈이 남긴 기고문, 논문, 사회쟁점에 대한 단상들을 한가득 담았다.

한편 김 의원은 1994년 월간 시 공모에 당선돼 등단한 중견시인이다. 그동안 , , , 등의 시집을 펴낸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새 시집 과 수상록을 세상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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