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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 공급 지역별 불균형 심각…유통과정서 왜곡

  • 이탁순
  • 2010-06-15 15:31:32
  • 식약청 실태조사…제주에선 90%, 전라도는 10%만 공급

15일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소포장 및 표시기재' 관련 설명회가 개최됐다.
소포장 공급의 지역적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소포장 품목 역시 재고가 남아돈다는 것이다.

유통단계에서 공급이 정체되고 왜곡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식약청은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의약품 표시기재 및 소포장 정책방향과 소포장 민원시스템 설명회'에서 최근 차등품목 선정의 근거가 된 유통실태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각각 공급부족과 재고과다로 제약협회와 약사회 주장이 상이한 품목 44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직접거래보다는 도매를 통한 간접거래 시 소포장 재고율 이 증가했고, 직간접 거래와 상관없이 지역적으로 공급불균형이 나타났다.

소포장 생산량 대비 재고량이 50%이상인 품목(23개) 중 간접거래 비중이 90% 이상인 품목이 12개로 절반이상이나 됐다.

또한, 공급요청 지역에서 소포장 공급량이 품목 공급량의 50% 이상인 품목의 분석결과 간접거래 비율이 70% 이상이었다.

이는 간접거래 시에는 약국에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재고로 남는 비율이 많다는 것이다.

지역적 공급 불균형 현상은 더욱 심각했다. 멜록시펜 캡슐 7.5mg의 경우, 제주 지역은 소포장 품목이 94.8%가 공급된 반면 전라도는 12.8%, 강원도는 18.5%로 공급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직거래 품목 역시 지역적 공급 불균형이 나타나는 건 똑같았다.

제주시에서 리피칸정10mg은 소포장 직거래 비율이 99.6%였는데, 소포장 공급은 단 한 품목도 되지 않았다. 여기에 소포장 의무화 비율 10% 생산을 못 지킨 품목 역시 재고는 넘쳐났다.

소로펜정의 경우, 소포장 생산비율이 4.8%에 그쳤지만 소포장 재고비율은 71%나 됐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번 유통현황 파악이 수요파악이 어려운데다 유통왜곡 원인규명이 충분치 않아 한계가 있다고 고백했다.

식약청은 다만 지역적으로 공급불균형이 확인된데다 간접도매 비중이 높은 점을 볼 때 유통왜곡 문제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수요자와 공급자간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시스템을 정식 운영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가에서 소포장 품목을 원하지 않아 10% 생산량이 그대로 재고로 남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왜곡된 유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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