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폭로에 30년 근무 영업총수 사퇴"
- 가인호
- 2010-01-12 06:42:0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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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진누락·퇴직자 고발 '속수무책'…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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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나 인사에서 제외된 승진누락자 등이 해당 제약사를 상대로 리베이트를 고발하겠다고 압력을 행사하면서 제약업계의 우려 했던 상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
특히 회사 상황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영업사원들의 이같은 압력 행사에 해당 제약사는 손도 못쓰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영업사원들의 협박에 30년 가까이 근무했던 영업총수까지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중견제약사 A사는 지난달 말로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모 부사장이 부하 직원들의 압력에 못이겨 사임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 회사는 승진에서 누락한 일부 영업사원들이 회사의 불법 리베이트와 기부금 내역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면서 영업총수가 사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적부진에 영업사원들의 리베이트 폭로 압력에 겹치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
이 회사 관계자는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부사장이 지난달 말로 대기발령를 받았다”며 “실적부진과 함께 승진 누락에 앙심을 품은 일부 영업사원들의 리베이트 폭로 압박에 영업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은 A제약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상위제약사 B사는 퇴직사원이 자사의 리베이트 행위를 고발하겠다고 회사측에 압력을 행사해 문제가 크게 비화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퇴직사원의 압박에 못 이겨 억대의 합의금을 줬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는 등 제약업계가 내부직원 단속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은 일부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거의 모든 제약사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며 “리베이트 근절법 시행과 포상금제 도입 검토 등이 논의되면서 상당수 제약사들이 직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업계는 업체간 동반자 의식을 심어줄수 있는 다양한 장치마련과 함께 포상금제 도입 등 폭로전을 양산할수 있는 방안 마련보다는 근본적으로 리베이트를 근절할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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