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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이사가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 천승현
  • 2008-06-02 06:50:38
  • 이봉호 팀장(일양약품 홍보팀)

일약약품 홍보팀 이봉호 팀장은 요새 들어 달력을 보는 횟수가 부쩍 잦아졌다.

주말마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재미에 푹 빠져 토요일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

여느 직장인처럼 무기력한 주말을 보냈던 이봉호 팀장의 생활을 바꾼 것은 바로 오토캠핑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오토캠핑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캠핑에서 발전된 레저활동으로 싱크대를 비롯해 식탁, 가스렌지, 온수보일러 등 캠핑용 생활도구를 설치함으로써 야외에서도 편안한 생활을 가능케 한다.

즉 기존 캠핑이 야외에서 고생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면 오토캠핑은 야외에서도 여유있는 생활을 하면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이봉호 팀장은 "캠핑장에서 화로대를 설치한 후 불장난도 하고 밤에 빨갛게 보이는 불을 보면서 소주 한잔 기울이면 세상 부러울 것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겨울 인터넷 서핑 도중 우연찮게 눈 덮힌 설원에 설치된 텐트 사진을 보고 오토캠핑의 매력에 반해버렸다.

이후 장비공부를 2개월 정도 하고 지난 1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습관이 돼 버렸다.

이봉호 팀장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뒤늦게 멋진 취미를 갖게 돼 행복하다"며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고 땀 흘리다 보니 온 가족이 오토캠핑의 마니아가 돼 버렸다"며 오토캠핑에 매력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전국 각지에 마련돼 있는 오토캠핑장에서는 늘 동호회 사람들과 가족처럼 지낼 수 있어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이 팀장은 귀띔했다.

이봉호 팀장은 오토캠핑을 접하면서 삶의 풍요로움과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소개했다.

집만 그대로 야외에 옮겨둔 상태에서 물가에서 가족들과 보트를 타며 노를 젓고 화로대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동심이 떠올라 깊은 감회에 젖을 수밖에 없다고.

한번은 이동 도중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가 났는데 차에 가득 실린 짐 때문에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지 못해 그냥 운전하고 갔던 상황을 떠 올리며 가슴 졸이는 추억도 많다고 회상했다.

이 팀장은 "캠핑 장소에는 동호회 사람들이 많아 단체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과 좋은 만남도 갖고 아이들도 또래 친구들과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 가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또 "어렸을 때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이나 인근 초야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어릴적 추억을 나누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이봉호 팀장은 오토캠핑을 시도해 보려는 초보자들에게 무작정 장비를 마련하지 말고 충분한 공부를 한 다음 도전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특히 관련 동호회에 가입한 후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각종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도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봉호 팀장은 "캠핑을 시작하면서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적인 휴식을 얻어서인지 많은 여유가 생겼다"며 "이러한 변화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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