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약국 대상 식약청 사칭 전화사기 활개
- 김정주
- 2008-05-30 12:30:3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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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진구 약국서 발생… 이메일 등 신상정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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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약청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전화사기( 보이스 피싱)가 약국을 포함한 전 의료기관에 걸쳐 자행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그간 정부기관을 사칭한 전화사기는 보훈처와 공단, 수도사업소, 우체국에 이르기까지 방대해왔으나 식약청 사칭 사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9일 낮, 서울 광진구 K약사는 약국에서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자신을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원운영지원팀 소속”이라고 칭한 뒤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지부 조직이 ‘지원’ 체제가 아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K약사는 “약국 말고 이러한 정보 수집이 필요한 기관은 어디냐”고 물었고 이 남성은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는 반드시 심평원에 등록을 하고 의료인들 또한 등록이 돼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정부기관이 신상정보를 요구한다는 것에 문제가 있음을 느낀 K약사는 이 남성을 강하게 추궁해 당황하게 만드는 기지를 발휘했다.
K약사는 “계속 물어오는 남자에게 ‘(신상정보가) 왜 필요한 지, 알아야 한다면 약사회에 전화해 물으면 될 것 아니냐’고 강하게 따지자 전화를 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의 목소리는 상당히 젊었으며, 기관 소속 치고는 질문에 어눌한 대답을 한 정황을 들어 K약사는 이 같은 소행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 신종 전화사기라고 심증을 굳혔다.
이에 대해 광진구약사회 측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즉각 공지를 올려 동일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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