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 '짜릿함'에 연극부 선택했죠"
- 한승우
- 2008-05-29 06:3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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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 약대 연극동아리 '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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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근데 자꾸 생각이 나 미치겠어"
"아플 줄 알고 당신과 만났지만 아파서 힘들어요"(연극 ‘춘천거기’ 중).
20대 초반의 이들이 공감하기는 다소 어려울 법한 진득한 사랑이야기를 대하는 그들의 눈빛이 진지하기만 하다.
28일 오전 성대 캠퍼스에서 데일리팜과 만난 성균관약대 연극동아리 ‘광상’ 멤버 심은혜(22), 김진주(22), 김하성(23), 김성수(22) 씨는 오는 30일 막을 올릴 연극 공연을 앞두고 마음속에 담아둔 연극 사랑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광상’이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세 쌍의 남녀를 통해 바라보는 사랑이야기인 ‘춘천거기’(작 김한길·연출 심은혜).
이 작품에 심은혜 씨가 연출을, 김하성·김진주 씨가 공동기획을 맡았다. 김성수 씨는 작품 속 ‘병태’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최첨단 영상 볼거리가 넘쳐나는 이 때, 굳이 선 굵은 ‘연극’이란 분야를 선뜻 선택해 학창시절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이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좋아서 하는거에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가치는 다를 수 있어요. 저희는 연극에서 가치를 발견했고, 그래서 열정을 이곳에 쏟고 있는 것이죠.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이과생인 이들이 연극이라는 문학적 감성을 요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부딪히는 어려움은 없느냐고 물었다. 기획을 맡은 진주양이 말을 잇는다.
“대본 리딩을 한참 하다가도, 문맥이 주는 의미를 서로 다르게 해석하기도 해요. 가끔씩은 많이 헷갈리죠. 그때마다 졸업하신 선배님들이 오셔서 많이 도와주세요(웃음).”
배우인 성수씨는 연극에 대한 매력을 ‘전혀 다른 내 모습을 발견하는 유쾌한 작업’이라고 말한다.
배우들 중에 학번이 가장 높다는 그는 “후배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했다. 또, 그는 “전혀 다른 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라며 연극 사랑의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하성씨는 “공연 후에 받는 ‘짜릿함’이 연극을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배우와 스텝간의 끈끈한 유대, 또 공연 후 관객들로부터 받는 갈채가 하성씨를 연극반에 머무르게 하는 이유다.
이들이 두달여간 땀흘려 만들어낸 ‘춘천거기’는 오는 30일 오후 3시와 7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두 차례 막을 올린다.
하성씨는 “젊은 날의 열정이 고스란히 이 작품에 담겨 있다”며 “우리들의 열정을 오셔서 꼭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시 되는 이때에, ‘과정’에 매달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이들의 모습은 여느 약대생들보다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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