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완벽한 치료제는 없다"
- 천승현
- 2008-03-31 07: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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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경대 오마타 교수 "신규환자에 제픽스보단 바라크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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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인터뷰] 동경대 소화기내과 마사오 오마타 교수

오랫동안 치료해도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치료가 됐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 의료진과 환자들의 애를 태우기 일쑤다.
최근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아직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존 치료제와 새로운 치료제들이 혼용돼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나라의 치료 가이드라인도 일관적이지 않다.
데일리팜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대회에 참석차 내한한 일본 간담도 분야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동경대 소화기내과 마사오 오마타 교수를 만나 일본에서의 B형간염 치료 패턴과 치료제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오마타 교수는 지난해 일본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학술대회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일본의 B형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체 시장규모는 1500억원 정도다. 이 중 제픽스와 헵세라가 800억원, 바라크루드가 600억원 정도로 대부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일본에서의 B형간염 치료 패턴은 어떠한가
과거에는 치료제가 유일한 치료제였던 제픽스가 주로 처방됐지만 지난해 가이드라인이 전면 개편됐다. 일본 가이드라인은 신규 환자들의 경우 제픽스 대신 바라크루드를 처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제픽스에 비교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월등하지는 않지만 제픽스의 치명적인 단점인 높은 내성 발현율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 일본에서 신규환자의 90%에게는 바라크루드를 처방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치료 패턴의 변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를 환자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치료제가 나왔을 경우 의료진에 따라 판단이 엇갈릴 수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 판단한다면 의외로 결정이 쉬울 수도 있다. 또한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대부분의 약물에 대해 보험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학술적인 판단이 그대로 처방 패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의료진에 대한 교육도 잘 돼 있는 편이다.
일본에서의 최근 치료 패러다임은 무엇이 있나
일본에서 B형 간염 치료패턴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제픽스-헵세라의 병합요법과 바라크루드 단독요법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신규 환자는 바라크루드로 대체되고 있지만 기존에 제픽스를 복용하던 환자의 경우 내성이 발생하면 헵세라와의 병합요법을 주로 선호한다. 특히 예전에는 내성 환자에 다른 치료제를 대체하는 요법이 선호됐지만 최근에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치료제를 같이 처방하는 병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픽스나 세비보로 치료를 시작했더라도 중간에 헵세라를 추가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B형 간염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B형간염 자체를 질병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B형간염은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B형간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하지만 B형간염 바이러스는 치료제를 복용하더라도 멸균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완치가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현재로서는 오랫동안 약물 투여를 지속하면서 간경화나 간암으로의 발전을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현재 시판중인 B형간염 치료제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면
현재 시판중인 치료제 가운데 의료진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는 완벽한 치료제는 없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바라크루드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높은 바이러스 억제 능력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던 내성 발현율 분야에서 획기적인 효과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학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바라크루드 역시 입증해야 할 부분이 더 많다. 적어도 10년 복용 후 내성발현율이 10% 이하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획기적인 치료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 기존에 환자들의 치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던 제픽스는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복용중이지만 5년 후 70%에 달하는 내성 발현율로 인해 이제는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다. 최근 출시된 다른 치료제들은 최소 5년 데이터가 있어야만 객관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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