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제공에 수금할인·반품장부 조작까지"
- 최은택
- 2008-02-18 06: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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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제공 백마진 평균 3% 추정···약가인하 빌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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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은 '문전성시'···동네약국은 '찬밥'

그러나 제약업계는 통상적으로 병의원에 지급하는 랜딩비, 기부금, 수금할인, 매칭비 등을 ‘#리베이트’, 약국에 제공되는 수금할인 등을 ‘백마진’이라고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17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개별 업체들이 전문의약품을 공급받는 댓가로 약국에 지급하는 ‘백마진’은 평균 3%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약국 거래선을 놓고 도매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역은 5%까지 높아진 곳도 있다.
서울 영등포지역의 경우 일부 대형업체들이 문전약국 거래선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한 때 7%까지 ‘백마진’ 비율이 올라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물론 ‘백마진’ 수혜대상에서 동네약국은 ‘찬밥’ 신세다. 도매업체나 제약사들은 동네약국은 뒷전으로 하고 처방전이 몰리는 대형병원 문전약국이나 의원 인근 문전약국에 ‘백마진’ 공세를 편다.
병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한 이런 불법거래가 도매업체나 제약사들의 비공식적인 영업전략임은 불문가지다.
개별업체들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백마진’ 규정을 운영하고 있는 데, 결제액의 일정비율을 일반약으로 제공하거나 할인해 주는 방식은 이미 ‘고전화’ 됐다.
실제로 지방의 한 도매업체는 월평균 500만원 이하 2%, 1000만원 이상은 3%로 개별 약국의 전문약 결제금액에 상응하는 ‘백마진’율을 정해놨다.
이 업체는 이 비율에 따라 분기별로 일반약을 약국에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과열된 '백마진' 경쟁, 도매 경영악화 '부메랑'
의약품 보유 품목수가 10여 가지 내외로 적은 일명 ‘#품목도매’는 ‘백마진’ 비율도 훨씬 높지만, 직접 현금으로 지급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심평원의 실거래가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신종수법도 개발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반품장부를 조작하는 사례가 적발되기도 했다.
전문약 한 품목을 10개를 공급했다면, 이중 1~2품목을 반품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는 수법이다.
문제는 ‘백마진’ 경쟁이 도매업체의 경영을 압박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동시에 사정당국의 표적조사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사장은 그러나 ‘백마진’ 경쟁이 과열되면서 도매업체가 한계수익 조차 방어하기 힘든 상황이 됐고, 제약사의 유통마진 인하압박, 도매 경영부실에 따른 제약사의 담보요구 강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백마진’ 경쟁은 비단 도매업체의 피해에서 그치지 않는다.
심평원 실거래가 조사에서 적발된 상당수의 보험약들은 도매업체가 약국에 제공한 ‘백마진’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백마진’ 때문에 전문약 6품목이 실거래가 위반으로 약가가 인하됐다”면서 “원인행위는 도매와 약국간의 거래에서 발생했지만, 제3자인 제약사가 피해를 당하는 불합리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제약 "약가인하 초래한 도매에 불이익 줘야"
이 처럼 '백마진'은 실거래 위반적발, 보험약가 인하, 제약사 이익감소, 유통마진 축소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되고 있다.
제약업체 관계자들은 “포지티브제 시행과 사후관리 강화로 제약업계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약가인하 빌미를 제공한 도매업체에는 마진인하나 의약품 공급제한 등의 불이익을 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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