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에 부당청구"...병의원 51곳 적발
- 강신국
- 2007-05-17 06: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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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경, 의사 42명 불구속...175억원 환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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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수술재료를 재사용하거나 진료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병의원 51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한 치료재료와 관련된 병의원 리베이트 연결고리도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부산, 창원, 울산, 진주 지역 병·의원 51곳을 적발, 의사 42명과 병원직원 등 총 5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병의원들은 부당 청구한 보험료의 5배인 약 175억원을 환수 당하게 된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 K의원은 중년여성의 요실금 치료 수술을 하면서 1인용 치료재(S-밴드) 1개를 3토막으로 잘라 3명의 환자에게 사용하는 수법으로 각 환자에게 정품 1개씩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 최근 8개월 동안 1억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S의원은 개당 19만원에 불과한 요실금 치료재를 구입한 뒤 102만원 짜리라고 속여 개당 83만원씩의 차익을 남기는 수법으로 1억2000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의사들은 치료재 납품업자의 카드단말기를 병원 원무과에 설치, 카드로 지불하는 환자들의 진료비를 병원 수입에서 제외시켜 억대의 세금까지 탈루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D병원 경리부장 H씨 등 직원 2명은 요실금 치료재 납품업체 대표인 B씨 등으로부터 '그동안 납품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고맙다는 뜻과 앞으로 거래를 지속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개당 5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25회에 걸쳐 총 2,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금융감독원, 심사평가원,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이들 병의원의 불법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의료기기나 치료재료, 의약품 등에서도 유사한 음성거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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