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페이 반발기류 확산, 서울시약 진화 진땀
- 정웅종
- 2007-05-08 12:34:2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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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부터 가입' 안간힘..."손해볼 일 없다" 홍보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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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약품구매결제 방식인 ' 팜페이' 사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도매업체가 수수료 문제로 사실상 협조에 난색을 표명한 가운데 사업추진의 구동 역할을 해야 할 구약사회마저 반발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5월부터 시행하려던 계획도 사실상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약은 지난 4일 임원확대회의를 열고 참석한 임원들부터 팜페이 가입신청을 받고 이를 적극 홍보했다.
이날 참석한 임원은 30여명 정도로 실제 가입신청을 낸 사람은 개국 임원들로 한정됐다.
도매와 일부 구약사회의 반발 기류를 진화하고 팜페이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종의 제스처였던 셈이다.
서울시약은 "팜페이 가입신청을 빠른 시일내에 마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약의 이 같은 행보가 팜페이 사업추진에 큰 힘이 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가진 도매협회와의 만남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구약사회가 공개적으로 팜페이 사업 유보를 선언하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조찬휘 회장는 지난달 27일 단식투쟁 중인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을 만나 팜페이 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했지만 '도매의 입장이 수긍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원론적인 주문만 들었다.
지난 2일에는 서울도협 한상회 회장과 3개 도매분회장이 모인 자리에서 "팜페이 사업이 도입되면 도매 수익구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 발언들이 쏟아졌다.
도매측은 서울시약측이 약국에 주는 백마진을 없애고 수수료를 2.7%선에서 부담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팜페이 사업에 대한 구약사회의 반발과 무관심도 서울시약의 입지 축소를 가중시키고 있다.
서초구약사회는 지난 1일 상임이사회에서 팜페이 도입에 대해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사업추진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모 구약사회장은 "사실상 체크카드 기능으로 과연 약국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미지수"라며 "약국에서 받는 마진을 받지 말라고 회원들에게 말할 자신이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모 구약사회장은 "약사회가 회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수익사업을 벌여 이중 일부를 받아 사업비로 쓰겠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다"며 "더구나 분회를 충분히 설득하기 보다는 따라오라는 식으로 일방통행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맡고 있는 서울시약 김선환 정보통신위원장은 "홍보가 잘 안돼 일부 오해하는 분회가 있는 것 같다"며 "가입 약국이 손해볼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체크카드보다는 현금카드에 더 가깝다"며 "잔고문제의 경우 은행에서 2억원까지 대출을 열어주기로 해 문제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약국이 제약사와 도매상에게 의약품 대금결제 시 약국에 설치된 팜페이 단말기와 시스템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게 서울시약사회측의 설명이다. 캐쉬백 결제방식을 통해 결제금액을 즉시 통장으로 입금, 약국의 수익을 추가 발생케 하는 시스템. 예상되는 캐쉬백 결제 수익율은 결제금액의 1.0~1.3%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면, 약국이 제약사 1,000만원, 도매상 2,000만원을 결제할 경우 각각 월 13만원과 20만원의 수익을 받는 방식이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약국이 결제할 때 마다 일정부분의 '약사회 발전기금'을 얻는다.
팜페이 사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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