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사전마진 적용 요구 쇄도...제약 냉담
- 이현주
- 2007-04-09 06: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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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사전마진 유리" vs 제약 "결제지연 등 위험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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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들이 최근 사후 마진을 사전 마진에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제약사들이 고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도매협회는 지난 4일 의약품유통질서협의회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도매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는 사후 마진(%)을 사전에 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곧 제약협회에 발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업체들이 이처럼 사전 마진을 요구하는 이유는 제약사의 사전·사후 마진 정책으로 일정부분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즉, 판매금액 100만원에 대해 사전 10% 마진을 적용할 경우 90만원을 결제하면 되지만 사전 5%(5만원), 수금 후 사후 5%(95만원*0.05=4만7,500원)를 적용하게 되면 90만2,500원으로 0.25%정도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
약국주력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0.1~0.2%가 작은 차이일 수는 있지만 거래금액이 클 경우 그 수치는 무시할 수 없다”며 “도매 수익구조가 유통마진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사전 마진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매출할인이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등 부가세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사후 마진 개념의 매출할인을 사전에 해야 제약과 도매가 서로 편리하다는 이유도 있다. 반면 제약사들은 도매의 이같은 요구에 불편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고민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국내 제약사 영업부서 한 간부는 “제약이 주는 사후 마진은 현금 또는 어음 결제에 대한 추가적인 보상 차원인데 도매 쪽만 유리하게 요구하면 난감하다”고 털어놨다.
또다른 제약사 도매 영업담당자는 “일부 도매의 경우 결제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안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사후 마진을 사전에 제공할 수 있냐”며 “제약사로서는 위험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담당자는 “이는 제약과 도매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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