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공무원, 의사-약사 직급차별 서럽다
- 정시욱
- 2007-02-27 12: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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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7급, 의사-5급 이상 기용..."성취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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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내 의약품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 기존 약사출신 공무원들 위주에서 의사, 한의사 등 업무별 전문성을 가미한 파격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기존 약사출신 공무원들의 경우 7급 주사보부터 차근차근 진급해가는 것과 달리 5급 사무관, 4급 서기관부터 직위를 부여하는 차별기용은 또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6일 식약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7급 주사보부터 시작하는 약사출신 공무원들과 달리 의사, 한의사 출신 공무원들의 공채당시 직급 대우가 차별돼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같은 주장은 의사나 한의사 출신이면서 식약청에 지원할 경우 대부분이 사무관(5급) 이상의 직위를 받는 것과 달리 약무직은 7급부터 시작해 6급 주사, 5급 사무관까지 오르기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는 것.
의약품본부 한 관계자는 "대학 4년제와 6년제 전문성에 있어 차별 직급은 어느정도 이해하고 그들과 융화되려 한다"면서도 "그러나 약사와 달리 의사, 한의사들은 최소 사무관 이상 서기관까지 부여되는 것을 보면 업무분량이나 경력 등을 감안할 때 약무직들의 성취감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의사출신의 경우 공고를 내도 월급이 적다든지 여타 이유로 식약청 지원을 안하고 있다"면서 "식약청이 약사 일색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실제 의사들을 막는게 아니라 안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사나 한의사 출신들이 식약청에 근무하다가도 연속성을 얼마만큼 보장해 줄 수 있느냐도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청 관계자는 "사실 약사출신 약무직들의 경우 약대 졸업후 평생직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에 임하는 반면, 이들의 업무 연속성이 얼마나 보장되느냐도 문제"라며 "일하다 싫으면 그만두면 그 뒷처리는 남은 사람들의 몫"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식약청에서는 전문직종 공무원들의 영입 후 경쟁에 대비, 약사출신 공무원들의 업무별 실력쌓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해 9월 의약품본부 내 신설된 한약관리팀장에 한의사 출신 권기태 기술서기관을 발령한데 이어 23일에는 임상관리팀에 의사출신 김정미 의무사무관을 정식 발령했다.
한의사 출신 권기태 팀장의 경우 한약관리팀에서 기존 의약품 부서가 관장했던 한약, 생약, 한약제제, 생약제제 등과 관련된 관리업무를 맡는 등 한약관리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또 의사출신 김정미 사무관의 경우 임상관리팀에서 의사들이 주축이 돼 진행되는 각종 임상시험계획 승인, 사후관리, 기관지정 및 지도 감독 업무를 맡게 돼 전문성 측면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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