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낱알반품 늑장 정산, 도매 "속 탄다"
- 이현주
- 2006-12-13 12: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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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억∼50억 정리안돼 전전긍긍...일부 제약, 회수조차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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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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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3차 반품사업에 동참했던 도매업체들이 제약사의 늑장 정산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제약사들이 자사 반품을 회수조차 안해 고스란히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등 많게는 수십억원 어치 물량을 그대로 떠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약사회가 실시한 3차반품 사업이 종료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일부 제약사들이 반품정산을 미루거나 아예 반품을 회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도매업체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업체별로는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50억원 이상 반품을 약국으로부터 수령했지만, 일부 제약사의 늑장 정산으로 반품량의 30%도 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품 정산에 소극적인 제약사로는 Y사를 비롯해 M사, H사, C사, S사 등 10여곳이 지목됐으며, 이들 제약 중에는 반품수거조차 미루고 있는 곳도 있다는 게 도매업체 관계자들의 주장.
서울의 한 약국주력 도매업체 관계자는 "제약사에서는 낱알 등 불용 재고 반품을 도매 측에 떠넘기면서 정작 해결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면서 "명백한 횡포"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약국에서 반품 정산을 원하고 있지만 금액이 10억원 가까이나 돼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에는 이미 반품금액을 정산해 줬는데 제약사에서 이를 해결해 주지 않아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정산을 독촉하고 있지만 알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한편 해당 제약사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반품 정산을 진행 중이지만 물량이 많아 다소 지연되는 것 뿐이지 고의적으로 정산을 미루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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