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토 후속없는 화이자 "좋은 날 다갔다"
- 윤의경
- 2006-12-08 04:57:2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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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금 350억불로 단기간 신약찾기...아니면 비용절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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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대매출 처방약 '리피토(Lipitor)'와 혼합제로 개발하려면 토세트래핍(torcetrapib)의 임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미국 증권가에서는 화이자가 과연 "세계최대의 제약회사"라는 입지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약 130억불(12조원)의 매출을 올렸던 고지혈증약 리피토는 2010-2011년에 특허가 만료될 예정. 화이자의 원래 계획은 리피토와 토세트래핍의 혼합제로 리피토의 특허만료 이후에도 리피토 연간매출을 보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세트래핍 개발에 실패하자 리피토 특허만료 이후에 리피토의 자리를 채워줄 신약을 2011년까지 찾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 증권가의 우려다.
-화이자, 향후 수년간은 괜찮다 토세트래핍 개발 실패 이후 화이자의 단기대책은 결국 비용삭감전략. 화이자는 올 가을 2009년까지는 매출증가가 없을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항우울제 '졸로푸트(Zoloft)', 항생제 '지스로맥스(Zithromax)'등 핵심제품의 미국특허가 만료되자 화이자의 매출정체는 이미 시작됐다.
화이자의 작년 매출액은 510억불(약 47조원). 내년부터 2008년 말까지는 현 매출액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선전한 셈이며 2009년 이후에는 신약이 선보임에 따라 매출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피토 특허가 만료되는 2011년 이후를 대비하려면 현금흐름이 양호한 화이자가 현재 쥐고 있는 350억불(약 4.6조원)으로 벌일 신약복구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열쇠다.
- 350억불로 유망 신약, 바이오텍 인수하기 결국 장기적 안목에서는 현금 350억불로 리피토의 연간매출 손실액, 100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릴 신약이나 그런 신약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텍을 인수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이자는 매해 25억불 연간매출 잠재성이 있는 신약을 2011년이 되기 전까지 사들여야하는 셈. 이런 일이 가능할까?
미국 증권분석가들은 제약업계에서 지금은 "팔자"가 아닌 "사자"가 주류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제약업계 역사상 최대의 특허만료를 기록하는 최근 대형 제약회사들은 너도나도 유망신약, 바이오텍회사 인수에 목말瓚殮?때문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는 좋은 물건 건지기도 어렵거니와 좋은 물건이 나오더라도 그 가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 그렇다면 대규모 인수합병은? 미국 증권가에 간간히 오르내리는 풍문 중 하나는 화이자와 쉐링-푸라우, 또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의 합병설이다.
이들 회사들과 합병한다면 화이자의 문제가 해결국면에 들어설까.
사실 화이자의 주가는 현재 폭락한 상태라 쉐링-푸라우나 BMS의 주주들에게 이윤을 가져다주기 어려워 이런 거래가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여기에 쉐링-푸라우가 현재 국면 전환 중이나 고지혈증약 '바이토린(Vytorin)'이나 관절염약 '레미케이드(Remicade)' 판촉을 각각 머크, 존슨앤존슨과 제휴, 이런 관계는 합병에 장애가 될 수 밖에 없다.
BMS의 경우에는 최대품목인 항혈소판약 '플라빅스(Plavix)'의 미국 특허가 2012년 경에 만료될 예정이어서 BMS와 합병한들 2011년 만료되는 리피토의 매출손실을 보전해 줄 수는 없다.
- 결국 화이자의 살 길은 비용절감 뿐 이도저도 어렵다면 마지막 남은 방법은 계속적인 비용절감을 실행하는 길 뿐이다.
증권가에서는 화이자가 연구개발 부문을 제외한 전 부서에 걸쳐 대대적인 감원을 실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토세트래핍 임상 실패 이전에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제는 보다 심층적, 구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하는 수 밖에 없다.
리피토의 특허가 만료되는 2011년에 화이자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계속적인 비용절감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달렸다.
리피토를 제외하고도 아직 팔 것이 많은 화이자가 이윤을 못 낼 이유는 없다. 다만 축적한 현금을 쓸 유망 신약 프로젝트는 없고 구세대약만 진을 친 오래된 회사로 전락할 것이 우려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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