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 H약품 회생절차 수용 내주 판가름
- 최은택
- 2006-11-03 07:43:1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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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제약 채권단 모임...이해관계 달라 성사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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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래 어음 180억-어음 담보 150억 규모
부도위기에 직면한 김해 H약품에 대한 채권 제약사들의 회생절차 수용여부가 내주 중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제약사 채권 담당자들의 모임인 제신회와 제우회, 다국적제약여신담당자모임 등은 오는 6일 각기 모임을 갖고, H약품이 요청한 의약품 공급과 회생절차 수용여부 등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들 단체들은 당초 공동 모임을 갖고 H약품에 대한 처리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회원사가 너무 많은 데다 각 업체별로도 이해관계가 상이해 성사되지 못했다.
신용보증기금을 확보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나 부동산 등 회수가 용이한 담보를 갖고 있는 제약사들은 H사의 회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채권 조기회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데 반해 회수가 쉽지않은 담보를 갖고 있는 제약사들은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는 것을 우려 회생쪽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
H약품에 약품대금 등으로 미수채권을 갖고 있는 제약사는 채권액수가 10억을 넘어서는 S, H, K사 등 9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H약품의 실질적인 오너인 L씨의 증언에 따르면 H약품이 직접 발행한 미도래 어음은 대략 180억원, 제약사에 담보로 제공한 병원어음은 15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H약품이 회생하지 못하고 도산한다면 실질적인 부도외형은 180억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H약품은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접수했으며, 법원이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내려 미도래 어음의 움직임은 일시 정지됐다.
이어 실질 오너인 L씨는 같은 달 25일께 채권 제약사를 상대로 경영위기의 원인을 설명하고,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과 의약품을 종전처럼 공급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하지만 채권 제약사들은 H약품의 회생 가능성을 반신반의해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계열사로 알려진 D약품도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서를 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H약품이 회생절차를 밟게 되면 채권을 회수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회수가 손쉬운 채권을 갖고 있는 제약사들이 회생수용에 동의할 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H약품은 김해 J병원, 장유 J병원, 함양 J병원, 대남의료재단 산하 2개 병원, 동인병원 등 지역 내 주요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면서 성장세를 탔지만, 대구H심병원, J병원, M병원 등의 부도로 여파로 경영 위기에 빠졌다.
또 거래병원의 부도여파가 H약품의 경영위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제약사들이 견제에 나선 것도 경영상태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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