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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약품 지급불능...제약, 20억 손실 불가피

  • 최은택
  • 2006-08-31 06:30:45
  • 무담보거래 미수금 중 재고·외상매출금 등으로 6억원 회수

31일 당좌거래중지 예정...채권단대표 내달 5일 대책회의

자진정리에 들어갔지만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신영약품의 순손실액이 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금융권 순손실분에, 드러나지 않은 손실까지 합하면 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추측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진정리를 선언한 신영약품은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로, 31일자로 1차 당좌거래 중지(부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약사 채권단 대표와 신영약품 대표가 만나 채권·채무액을 따져 본 결과, 100여개 거래 제약사들의 무담보 거래에 따른 손실이 25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채권 제약사들은 지난 28일 신영약품 창고에서 대략 4억원 내외의 자사 재고의약품을 회수했고, 여기에 외상매출금 1억원과 임대보증금 1억원 등 2억원을 채권단 대표명의로 양도·양수받아 20억원 내외의 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신영약품은 이와는 별도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권에 30억원의 부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23억원은 담보를 제공, 금융권의 순손실은 7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신영약품 대표이사는 6개 제약사로 구성된 채권단 대표에게 지난 28~29일 이틀 동안 채권·채무현황 등을 모두 드러냈지만, 정확한 내역은 경리부장이 잠적한 상태여서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채권단 대표는 일단 이 같은 내용을 채권신고를 한 제약사들에게 통보하고, 내달 5일 다시 회의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채권 제약사 한 관계자는 “법인이나 개인소유 재산은 모두 담보가 잡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이상 내놓을 것이 없다”면서 “제약사들이 그대로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무담보 미회수 잔고도 일반의약품보다는 전문의약품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신용거래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선방출, 불쾌하지만 의리 있는 행동"

신영약품의 지급불능 사태를 목도한 채권제약사들은 신영 측이 지난 26일 주변 도매업체에 이른바 ‘값나가는 약’을 미리 방출한 데 대해 발끈하고 있다.

자진정리를 한다고 해놓고 막상 지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일부 채권자들을 우선 배려한 데 따른 것.

D약품과 S약품, 다른 S약품, J약품, W약품 등 주변 도매업체 7~8곳에 미리 방출된 의약품은 대략 7~8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도매업체에게 약을 빌려왔거나 빌려 쓴 돈을 값을 여력이 없자, 의약품으로 대신 변제한 것이다. 도매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아온 신영약품 K사장이 주변 도매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리 아닌 의리’를 지킨 셈.

한 채권제약사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에게 돈이 되거나 쓸 만한 약을 미리 다 빼돌리고, 껍데기만 남겨놨다”고 불쾌해 하면서도, K사장이 잠적하지 않고 석고대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의리를 지킨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신영약품의 부도여파가 다른 도매업체에 악영향을 미쳐, 연쇄부도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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