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제약, 부당인사 문제로 노사 '정면충돌'
- 정현용
- 2006-08-03 10: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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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부 직원 보직변경 논란...노조, 본사 상경집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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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광제약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달 18일 관리부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하는 조합원 안모씨(21)에게 생산직으로의 보직변경을 지시, 생산부서의 반발을 샀다.
그러나 생산부서 조합원인 심모씨 등 2명이 사측에 전환배치의 부당성을 항의하자 사측은 이들에게 보직변경 이유를 설명하는 대신 “나이가 많아 생산능률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는 등 인격적인 모독을 줬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
이후 심씨는 당시 충격으로 실신해 평택 K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노조는 심씨가 입원한 지난달 20일부터 14일간 평택공장 앞 도로에서 천막을 치고 24시간 농성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수원지방노동청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전직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 진정서를 접수하고 사측의 인사관행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생산직 여직원이나 조합원들을 수시로 전환배치하는 등 부당한 인사를 계속해왔다며, 사측의 전면적인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오상준 노조위원장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번 전환배치 사태는 올해 만의 사건이 아니라 매년 벌어지는 고질적인 문제”라며 “사측이 정당한 이유없이 직원들의 보직을 변경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로 생각돼 지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부당한 전환배치를 통한 부당노동행위를 막고자 농성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달 9일까지 사측이 사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본사 상경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일뿐 부당한 보직변경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져 노사간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동광제약은 지난 1997년 IMF 당시 경영이 악화돼 법원으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화의 지시를 받았으며, 2002년에는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이 벌어지는 등 한차례 노사 갈등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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