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까지 달리고 싶다"
- 박유나
- 2006-05-29 06: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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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토너 유영근 약사(늘푸른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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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술자리가 무르익어 가면서 4년차 마라토너인 한 선배가 슬며시 한 내기에 술김에 호기를 부린 것이 평범한 약사를 마라톤 마니아로 만들었다.
지역약사회장, 약대동문 부회장, 마라토너 등 1인다역으로 바쁜 하루를 살고 있는 유영곤 약사(49, 울주군 늘푸른약국). 당시 그를 마라톤의 세계로 이끌었던 장본인은 현 부산약대 김철수 동문회장이다.
유 영곤 약사는 김철수 동문회장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날부터 마라톤 연습에 돌입,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리인10km를 목표로 연습에 몰두했다.
3개월쯤 지나자 광대뼈가 드러났고 햇볕에 그을려 더욱 말라보여 주변 사람들이 "어디 병 있냐?, 마음고생 하느냐?"고 물었을 정도. 그는 지난해 2월 약속대로 석달만에 하프마라톤에 도전, 완주에 성공했다. "그 순간은 만감이 교차하면서 스스로 대견하다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출발할 때마다 느끼는 두려움이 완주후에는 이상하게도 만족감으로 바뀌는 점이 계속 달리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달리기는 연습이 곧 기록으로 연관되는 '정직한 스포츠'이자, 신체적 한계 앞에서는 겸허함과 물러남이 필요한 '과욕금물의 스포츠'다.
2년이 채 안 되는 경력이지만 42.195km 풀코스 2회와 하프코스 5회를 완주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에는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100km를 12시간 42분 22초만에 주파했다.
동호회 4명과 함께 출전한 울트라마라톤은 그에게 고통이자 추억으로 남았다.
울트라대회에서 신체적인 고통을 여러 번 느꼈다. 50km 지점을 통과하며 무릎, 장단지, 골관절 등에 무리가 왔다. 80km 지점에서는 아득해지는 저혈당증세에 잠시 후회감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결승선 지점 레트카펫 위에 올라서자 자신이 호명되는 동시에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뿌듯함과 월계관이 고통의 자리를 대신했다"며 "그 맛에 달렸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 약사는 동호회 회원 40명과 함께 오는 10월말 있을 동아마라톤에 나갈 준비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떠 있었다. 더구나 이번 대회는 가족과 함께 출전할 계획이라서 더 신경이 쓰인다고.
유 약사는 후배약사들에게 "홀로 자신과 싸울 수 있는 마라톤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등산 소모임에도 꾸준히 참석하는 유 약사는 "운동으로 건강도 지키고, 동호회 활동으로 정보교류도 겸할 수 있어 좋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80세까지 달리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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