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약사부터 교수까지 하나된 학회로"
- 정시욱
- 2006-04-17 06: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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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약학회 김종국 회장(서울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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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약학대학 교수들은 개국가의 현실, 약가문제, 보험수가, 제약사의 마케팅 등 '캠퍼스 밖 소리'에는 소홀했다.
이처럼 같은 약사면허를 가지고도 분야가 동떨어져 친밀도를 갖지 못했던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부하는 약사'를 지향하는 학회가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약학회 춘계학회장에서 만난 김종국(62, 서울약대 교수) 회장은 약학의 기초 연구분야에서부터 신약 개발·허가에 이르는 과정, 여기에 개국·병원 약사들이 약을 조제해 환자가 복용하는 전 유통까지를 프로그램에 담고자 했다.
약학회를 통해 주제발표나 심포지엄은 수없이 많이 진행되지만 실제 약사들의 몸이 저절로 따라가는 주제를 뽑아내기에는 무리가 따른 것도 사실이었다고.
김종국 회장은 "약대 6년제의 취지를 살리?위해서는 학회부터 발로 뛰어야한다"면서 "자연과학, 약의 유통, 환자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이번 약학회에 담으려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약대교수들이 학회를 통해 자연과학뿐 아니라 개국가의 현장을 이해하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면, 결국 6년제 후 약대생 실무 교육자들이 새로운 마음가짐과 공부하는 마인드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학회의 특징 중 하나가 개국약사, 병원약사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 개막일인 16일은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의 현직약사들이 참여해 세션별로 높은 학구열을 불태웠다.
학회에서도 평일 프로그램에서는 현업에 종사하는 약사들이 찾기 힘든 점을 감안해 일요일에 시간을 배치하는 배려를 선보인 것. 이날 예상외 성황에 준비된 자리가 모자라 학회장을 넓히는 '기분좋은 소동'까지 벌어지곤 했다.
김 회장은 특히 약물경제성평가에 대한 주제 선정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약대 6년제를 통해 약의 경제, 사회, 법적 교육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약도 제도권 내에서 움직이는만큼 기존 프로그램에서 유통 등 총체적인 문제로까지 주제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예상은 적중했다. 의약품 포지티브 시스템이 보건의료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날 △의약품 경제성 평가 가이드라인 △표준비용 산출기준 주제발표장에는 빈 자리가 보이지 않을만큼 약사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약사들로 가득찬 학회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던 김종국 회장은 "개국약사부터 약대교수까지 하나된 약학회가 진행된다"며 연신 미소를 잃지 않았다.
다음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자리를 옮기던 김 회장은 "앞으로 사회약학, 약품경제, 경영학, 환자심리상담, 약사법·제도 등 주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6년제 교육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회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학회 회원의 서비스도 개선할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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