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봉사로 공단 화합 일궈냈죠"
- 홍대업
- 2005-12-30 07: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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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지원팀장 김덕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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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결성된 이후 올해 3월부터 본격 가동된 사회봉사단이 그것이다. 공단본부는 물론 각 지역본부와 지사 직원들이 사비를 털어 ‘건강나눔기금’을 모금하고, 이것으로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홀로 사는 노인, 어머니처럼 느껴져”
그 선봉장에 서 있는 사람이 바로 사회공헌지원팀의 김덕수(45) 부장. 젊은 날, 그는 집회와 데모로 경찰에 쫓겨 다니던 불량학생(?)이었다. 공단에 입사한 뒤에도 시민단체 등에서 사회봉사의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그 후로 20년이 지났다. 불혹을 훌쩍 넘겨버린 나이에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사회봉사였다. 독거노인을 지원하기 위한 자매결연 사업과 긴급구호봉사단, 문화봉사단, 상설 바자회 매장 운영운영 등 8개 주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물론 그도 직접 ‘땀 봉사’에 참여한다. 지난 9, 10월엔 영등포 소재 ‘토마스의 집’에 기거하는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마포구 염리동 동사무소에서 주최한 독거노인의 생신상을 차리는 일도 거들었다.
“스무분 정도의 생신상이었죠. 공단에서 지원되는 건 노력봉사뿐이었습니다. 홀로 계신 노인분을 뵐때 고향에 계신 어머니같은 느낌이 들었죠. 전에는 봉사라는 걸 머리로만 했던 셈입니다. 그네들을 자꾸 방문하다 보니, 이제 그들이 가슴속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디다.”
“땀 봉사, 공단 내부갈등 치유”...일석이조
그는 사회봉사단 발족으로 공단이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인원만 7,000여명. 그러다보니, 사회보험노조원과 직장노조원들이 자연스레 섞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 결국 이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부서내 상하간 갈등도 눈 녹듯이 해소되고 있다고 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빨강이’, ‘파랑이’로 대변되던 노조원의 조끼를 벗어버렸다는 점이다. 같은 직장 내에서 서로 다른 조끼를 입고, 편을 가르고, 상사와 부하직원간 벽이 생기던 기존 관행을 과감히 척결한 것이기도 하다. 대신 사보노조와 직장노조원은 사회봉사단이란 마크가 찍힌 ‘한결 부드러워진’ 연두색 조끼를 입는다.
‘나 아닌 우리’라는 신념으로 업무 임해
김 부장은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이처럼 개인과 공단의 변화를 유도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공단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럿이 함께 땀 흘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그 땀이 타인을 위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올해는 1,000여명의 독거노인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새해에는 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팀 사무실 안엔 액자들이 빼곡히 쌓여 있다. 자매결연을 맺거나 앞으로 도움을 줄 독거노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넣어 선물할 계획이다.
“노인분들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형식적이란 느낌을 주는 순간 마음의 문은 영영 열리지 않습니다. 그 분들도 물질보다는 외려 그런 것을 원합니다.”
그는 한때 불량학생이었다. ‘나 아닌 우리’라는 신념으로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다짐도 했었다.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그도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 다시 젊은 날로의 회귀를 꿈꾼다. 그간 가슴에 품어왔던 신념이란 명패에 두텁게 쌓인 먼지를 털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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