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변신하는 '박카스'
- 최봉선
- 2005-03-04 06: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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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가 1961년 이후 40년 이상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정제에서 앰플제로 그리고 드링크제로 바꾸는 등 변화기류를 정확히 읽어 능동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또 한차례 변신(식품 허가)을 시도했으나 실패를 했고, 그대신 주성분인 타우린의 함유량을 기존 1000㎎에서 2000㎎으로 보강하고, 페키지 디자인을 젊은 감각에 맞춰 변경하여 '박카스 F'에서 '박카스 D'로 변신을 모색했다.
여기에 함량 보강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출하가격을 330원에서 363원으로 인상한다. 박카스는 1963년 자장면과 같은 40원에 판매됐으나 40년이 흐른 지금 자장면 가격은 3,500원으로 올랐다.
박카스는 40년간 단일제품 1위 매출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3번의 전쟁을 치뤄야 했다. 1차 대전은 '구론산', 2차 '토코페롤' 3차 인삼 음료와 버섯 음료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제 비타민 음료와 4차 대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박카스'를 광동제약 '비타500'고 비교하면 "판매유통이 다변화된 식품과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의약품인 박카스는 다르다"고 잘라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박카스'가 단순 혼합음료처럼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국공립병원 입찰시장에서 자사제품에 대한 타이트한 가격관리를 하고 있어 도매상이 저가 낙찰시킬 경우 큰 애를 먹는다.
그런 동아제약의 박카스가 동네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다는데 모순이 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약국가에서는 박카스 이야기만 나오면 안티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카스가 의약품이고, 이제는 약국과 함께 가야한다는 경영층의 의지에 따라 업그레이된 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강조했던 것처럼 14년만의 변신과 함께 이제는 유통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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