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되찾는 제약 영업사원 행렬
- 정시욱
- 2005-03-02 06: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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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취재를 위해 다섯 곳의 약국을 들렀다. 유독 가는 약국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발길이 잦아졌다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 약사는 "봄이 찾아오면서 2~3년간 떠났던 제약사 영업사원들도 돌아온다"는 말로 어리둥절한 답을 내놨다.
특히 근 2~3년간 일반약 위주의 영업이 주류를 이루던 것에서 최근 들어 전문약 영업사원들이 디테일을 위해 자주 들른다고 귀뜸했다.
이처럼 분업 이후 전문약 위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약국보다 병의원 영업에 치중하던 제약사들이 다시 약국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성분명 처방이라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변화일 수도 있겠고, 병의원 영업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다시 약국이 재부각하는 측면에서도 해석이 가능하다.
또 전문약 못지않게 일반약도 무시할 수 없는 제약사의 판매채널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약국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간 병의원 영업하느라 약국에 소원했다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고, 다시 약국을 찾아 관심을 보여주는 변화에 환영의 뜻을 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자는 지금의 변화를 잘 이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약국의 복약지도 활성화와 연계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일반약, 전문약 영역을 떠나 분업후 약사들은 약의 정보를 접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분업 전까지 신약이나 신제품이 나오면 필히 약국을 들러 디테일 영업을 하고 제품소개와 효능효과를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분업후 발길이 줄면서 약사들도 범람하는 약들의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
약의 전문가로서 약의 지식을 접할 채널이 없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복약지도 정보의 습득방법은 다양하지만 제약사와의 유기적 관계는 약의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지름길로 여겨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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