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사무보며 분업박사 됐어요"
- 정시욱
- 2005-02-25 0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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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수 행정학박사(대구시약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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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순 연구차원의 논문이 아니라 실제 약사회 업무 속에서 느낀 바를 풀어낸 연구였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
대구시약사회 사무국 이대수 국장(48, 사진)은 지난 89년부터 대구지역 약사회 사무를 도맡아왔다. 같이 근무하는 여직원들의 말을 빌리면 흔히 쓰는 말로 약사회 업무에 '도사'란다.
실무에만 도사가 아니라 이제는 당당히 행정학박사 학위까지 거머쥔 이 국장은 대부분 저녁시간을 이용, 연구를 진행해 경북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
'의약분업정책: 쟁점조정분석과 정책평가'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의 명함에는 약사회 사무국장이라는 칭호와 함께 행정학박사라는 명문이 새겨져있다.
그는 연구를 시작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의약분업정책은 시행 초기부터 이해집단간 갈등이 있었고 시행 이후에도 국민들의 불만이 많은 제도였다"며 "약사회 사무를 보면서 이러한 부분을 실제 검증하고 데이터화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한다.
덧붙여 "문제점에 관해 실질적 평가의 필요성은 국민 개개인 모두 가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며 "정책에 따른 효과와 당위성, 목표달성 정도, 정책대안에 대한 만족도를 실현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 내지 실증적인 확인은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 논문에는 의약분업 정책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시행 전후 주요 쟁점, 의료계와 약계, 시민단체 등 이해집단별 주장방향과 주장내용을 제시하며 이해문제에 대한 집단간 인식의 경향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 분업의 시행과정을 정부주도기, 이해집단 주도기, 최종합의안 도출과정, 쟁점조정과 정책의 창(the policy window)으로 나눠 제시하고 총 622명에 달하는 설문자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했다.
이 국장은 "대구를 중심으로 공무원 155명, 의사 88명, 약사 160명, 일반인 21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거쳤다"며 "평가결과를 상호 비교·평가해 그간의 성과를 진단할 수 있었고 향후 바람직한 의약분업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집단별 분석에서는 공무원은 대체로 거주지별, 의사는 연령별, 약사는 성별과 거주지별, 일반인은 거주지별에 있어서 문항별로 인식에 차이를 나타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업과 연계된 보건행정이나 보건정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며 "어렵게 학위를 받은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할 예정이며 일부 주제에 대한 자료도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국장은 "분업을 주제로 한 논문인만큼 제도시행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료수집과 학위수여에 도움을 준 대구시약사회 관계자들과 각 시도 약사회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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