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대중광고 자업자득이다
- 강신국
- 2005-02-23 0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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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동호회 약사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인천지역을 시발점으로 '가짜약사 척결' 대중광고를 시작한다.
약준모에 따르면 회원약사들은 무자격자 이른바 ‘카운터’를 약사직능 발전을 저해하는 제1의 유해요소로 보고 있다. 또 약사사회 내부의 자정과 구호만으로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약국들은 약사사회 내부의 치부를 외부로 노출할 필요가 있느냐 주장과 이제는 카운터 문제를 정리하고 가야 한다는 자성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카운터와 지난 50년간 지루한 싸움을 벌여 왔지만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를 못 찾는 이유는 그들이 약국 수입포션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즉 투자액보다 수익성이 크다는 예기다. 막상 카운터를 내보내고 근무약사를 찾아 보려고 해도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선배 약사들의 자업자득일 수 있다.
부산의 한 약사는 "개국약사들이 매약과 복약지도에 능한 후배약사를 키웠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제 새내기 약사들이 학교를 졸업, 자랑스런운 약사면허를 들고 약국, 제약사, 병원 등으로 진출한다.
하지만 처음 접한 약국에서 매약과 환자 상담법을 카운터에게 배운다면 이는 전적으로 선배약사들의 책임이다.
이런 괴리감을 느낀 젊은 약사들 상당수가 약준모 회원이라는 점이 이번 대중광고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결국 카운터 문제가 '치부'라는 것에는 약사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치부를 도려 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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