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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스타즈 1승을 꿈꾼다"

  • 정웅종
  • 2005-02-21 06:25:38
  • 히라베이스볼 임연규 감독(심평원)

"아마추어 정신으로 삼미수퍼스타즈처럼 1승을 꿈꾼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야구부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희망 1호다.

지난 1월 14일 심평원에 작은 움직임이 일었다. 80년 의료보험연합회 시절 야구부 '프로그'의 맥을 잇는 '히라베이스볼' 야구부가 25년 만에 창단 했기 때문이다.

감독을 맡은 임연규(42) 대리는 "80년대 프로야구 붐이 일면서 연합회 때 야구부가 창단됐지만 지난 95년 신규직원이 채용되지 않으면서 그 맥이 끊어졌다"며 "당시 선배들은 이제 리그에서 뛰지 못하지만 우리가 그 정신을 이어갈 것이다"고 창단 포부를 밝혔다.

사실 야구부 창단 계기는 생각만큼 별나지 않았다. 지난해말 심평원 홈페이지에 야구모집 공고를 내면서 폭발적인 호응이 일자 20명의 선수와 12명의 서포터즈로 창단 발걸음이 빨라졌다.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hirabaseball)도 만들었다.

히라베이스볼은 지난 5일 세브란스병원팀과 사상 첫 경기를 가졌지만 16대 7로 말 그대로 '참패'. 그러나 야구부원들의 마음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팀 결속과 직원들간 연대감 형성이라는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물론 경기내용만 보면 선수 3명 중 1명이 삼진아웃을 당하긴 했지만요(웃음)"

임 감독이 밝히 첫 경기 소감이다. 아직 실력은 없지만 그렇다고 기 죽을 일도 아니다고 그는 말했다.

창단 후 야구부는 최근 서울시 직장인 야구리그전인 '하남시야구마트토요리그'에 정식 참여했다. 내달 4일부터 홈플러스,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강팀들과 올해 12경기를 치러야 한다. 임 감독은 "'사고 없이, 즐겁게'가 가장 큰 작전이다. 기량이 좋은 사람 부족한 사람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천천히 배우면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자신만의 작전을 공개했다. 싱거운 작전이지만 그래도 첫 승을 바라는 욕심만은 숨길 수 없었다.

옆 동네격인 국민건강보험공단내에도 사내 야구부가 있다. 조만간 1, 2차전에 걸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꼭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내보였다.

"병원, 제약업계, 보건의료계를 아우르는 보건의료야구리그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1승을 빨리 하는게 희망사항 1호입니다". 임 감독의 희망이 올해 꼭 이루어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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