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태를 벗고 껍질을 벗자
- 데일리팜
- 2005-01-03 08:25:5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잘 나가는 약국은 매달 보는 신제품 정보 ‘팜노트’
- 팜스타클럽
2005년 을유년의 의약계 코드는 ‘문화’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창조력이 문명을 발전시키는 디딤돌이라면 문화는 창조력을 잉태시킨다. 관행과 구태의 껍질을 벗고 남들이 하지 않는 그리고 창조력이 듬뿍 넘치는 신문화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
그 중심에는 의약분업이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데일리팜과 가진 신년 특별대담에서 ‘의약분업 발전 및 평가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시행 5년을 넘긴 시점에서 국가 보건의료의 축인 의약분업을 업그레이드시킬 방안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의약분업 평가위원회에는 장관이 밝힌 것 처럼 국회, 의약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역이 망라돼야 함이 물론이다. 아울러 우리가 더불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참여주체들의 마인드이고 문화다. 의약계에 관행화된 부조리를 씻어내고자 하는 신문화 의식을 먼저 갖추지 않는다면 평가위원회는 겉돌 뿐이다.
의약분업을 발전시킬 신문화 코드의 축에는 늘 외면당하기 일쑤인 ‘국민건강’이 있어야 한다. 관행화된 부조리와 이익추구라는 울타리가 여전히 강하게 쳐저 있다면 국민건강은 불모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의약분업 평가위원회가 행할 평가는 응당 국민의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국민건강이라는 대명제가 자립잡고 있어야 한다.
직역간의 다툼 내지는 이해득실의 문화를 과감히 떨어내고 국민건강이 의약계의 문화코드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장관이 언급한 것 처럼 현재의 의약분업 체계가 궁극적으로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수명을 늘리는 제도로 안착되지 않는다면 의약분업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신문화의 코드는 관행을 버리는 일이다. 의약분업에 장애가 되는 담합문화는 가장 시급히 버려야 할 청산대상이다. 의약품 공급업체와 요양기관간의 각종 뒷거래 문화도 버려야 하고 불필요한 백마진이 넘나드는 것이 당연시되는 구태문화도 청산돼야 한다. 부조리 관행들을 버리면 사지로 내몰릴 것 같지만 그 부머랭은 오히려 탐스러운 ‘과실’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국민을 생각지 않는 정치인은 늘 질타의 대상이 돼 왔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을 중심에 두지 않는 의약계 내부의 치부가 문화로 정착돼 있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자화상인지를 성찰해 보자. 정치인 보다 더 욕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국민건강을 중심에 둔 문화를 소중히 가꾸어 가는 것은 제약산업 발전의 토대가 됨은 물론 의·약사들의 직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디딤돌이다. 그래서 반드시 해내야 할 의약계 모든 종사자들의 숙제이고 몫이다. 가장 존경받는 직업군으로는 의사와 약사가,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는 제약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꾸지 않을 수 없는 문화가 국민건강을 의약계의 문화로 가꾸어 가는 일이다.
각종 난치병들을 치료할 신약들을 개발할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은 제약업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언저리가 아닌 중심에서 국민건강을 돌봐야 할 주체가 의사이고 약사라는 점이다. 신약강국은 우수한 치료의약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이 부정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라는 뜻이다. 부조리 관행을 버리고 국민건강을 의약계의 문화 코드로 심어 나가는 것이 신약강국으로 가는 조건이자 열쇠다.
불과 20여 년 전인 지난 80년대 초만 해도 2005년에는 생체와 기계가 혼합된 ‘사이보그’가 출현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올해가 바로 그런 해이다. 을유년 새해에는 사이보그가 출현하는 기계문명의 발전과 함께 의약계에는 국민건강을 보다듬는 문화가 안착되기를 소망해 본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