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포럼 우여곡절이 언론 탓?
- 정웅종
- 2004-09-09 09: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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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안 간다 말 많던 직능단체가 결국 ‘보건의료인의 화합을 위한 연대포럼’에 참석해 이를 주관한 건보공단의 위신이 그나마 ‘면피’는 됐다.
안종주 공단 상임이사의 첫 작품이기도 한 이번 포럼은 선언문 채택이 불발에 그쳤지만 그 동안 대립과 반목으로 일관하던 직능간 또는 공단과의 관계 청산의 청신호라는 점에서 의의가 컸다.
그러나 진행과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일부 직능단체의 돌연 불참선언으로 하마터면 반쪽 행사로 치러질 뻔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진행과정을 보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불참 이유로 밝힌 대목이 아쉬웠다. 물론 비밀스럽게 추진한 공단도 떳떳하지 못했다.
‘협의 중이던 선언문 채택을 공단이 언론에 흘린 이상 참석할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결과적으로 ‘언론 때문에’ 못 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일부 직능단체의 불참에는 남다른 속사정이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김근태 장관과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불참하기로 결정된 순간부터 일부 단체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전언이다.
장관이나 국회의원도 없는 마당에 공단이 주관한 행사의 꽃이 될 순 없지 않겠느냐는 해석이다.
굳이 가고 싶지 않았는데 때마침 언론이 그 명분을 제공해 준 셈이다.
포럼을 불과 이틀 남겨 놓고 공단은 각 단체들을 돌아다니며 참석을 설득하기 위해 긴박하게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결국 절충으로 나온 게 의협과 병협의 ‘부회장’ 참석이다.
지금에야 밝히지만 두 직능단체가 주장한 ‘공단이 언론에 흘린 문건’도 사실은 불참을 선언한 직능단체에서 나왔다는 점도 이번 연대포럼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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