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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주치의'서 홍보맨 변신

  • 정웅종
  • 2004-06-03 08:40:10
  •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남식 홍보실장

홍보실은 그 기관의 얼굴이다. 1만 명의 거대조직의 얼굴마담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남식(51) 홍보실장은 그 동안 ‘얼굴 없는 주치의’로 알려져 왔다.

지난 94년 공단 통합이전 금호아시아나그룹 의료보험조합에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건강상담을 시작한 그는 99년 보건복지분야 신지식인 1호에 선정된 일명 ‘건강전도사’.

“좀 편한 의료보험조합에 근무하면서 봉급만 받기 미안해 직원들을 위해 뭔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사내 PC통신망을 이용해 ‘건강관리정보란’을 시작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는 건강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 진료 분야별 13인의 자문의사를 구해 무보수로 위촉했다. 그 동안 상담을 진행한 건수만 5천5백여건. 증상별 의사자문과 함께 스스로 건강책자, 의학정보를 읽어가며 쉽게 풀어서 해당 질병의 원인, 증상, 치료방법, 운동 식이요법, 국내전문병원, 권위 있는 의사를 소개하는 열성을 보였다.

덕분에 ‘이럴땐 어떻게 하나요’란 책까지 냈고 자기업무를 개발해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영예까지 얻었다.

김 실장은 “건강지킴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국민을 대상으로 또 다른 차원의 건강지킴이가 되겠다는 공단 홍보맨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공단은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건강상담센터 사업을 의료기관과 국민간의 건강상담가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각 병원에 설치하는 건강상담센터는 국민들의 병원 이용에 편리함을 주고 궁극적으로 의료기관에도 이득을 주자는 것인데 일부 반발이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요양기관과 공단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몫도 결국 홍보실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김 실장은 강조했다.

얼굴 없는 주치의 경험을 갖고 있는 그였던 만큼, 공단 홈페이지를 이용한 건강서비스 역할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

그는 “비염, 황사, 식중독 등 계절별 질병자료의 제공과 함께 조만간 개인건강위험평가를 가입자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라며 국민건강 서비스기관으로 공단이 자리매김할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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