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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국시 합격자 발표하나요?"

  • 강신국
  • 2004-02-09 06:19:52
  • 요약

"저 모 약대 000인데요 혹시 약사국시에 합격자 발표하나요?"

매년 약사국가 시험 합격 발표 전날이면 데일리팜 사무실에 수십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자신이 합격했는지 여부를 물어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데일리팜은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합격자 명단을 미리 받아 합격 발표시점인 자정에 국시원과 합격자를 동시에 공개해 왔었다.

이 학생은 이런 사정을 듣고 너무 궁금하고 초조한 마음에 전화를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국시원은 이번 55회 약사국시 합격자 명단을 미리 공개하지 않았고 국시원과 동시에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약속도 통하지 않았다.

국시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시원에서 주도적으로 합격자 발표 관리를 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해왔다.

결국 자정에 메일로 합격자 명단을 받기로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여유 치 않았다. 수험생들이 동시에 국시원 홈페이지에 몰리면서 국시원 홈페이지와 메일 서버가 다운돼 버렸던 것.

이후 국시원 홈페이지는 자정부터 아침까지 열리지 않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합격자 명단을 확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한 수험생은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ARS를 이용해 합격 여부를 알았다"며 "ARS도 무려 20-30분이 걸려서야 통화가 가능해 합격여부를 아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

만약 데일리팜 등 기타 의약계 언론사에 합격자 명단이 공개가 됐다면 수험생들의 불편은 최소화됐을 것이다.

언론사가 합격자 명단을 받아 시험관리기관보다 먼저 공개하겠다고 했다면 이는 월권이라고 인정한다.

결국 올해는 합격자를 동시에 공개해 수험생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합격여부를 알 수 있게 하자는 취지를 살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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