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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모임에 거는 기대 크다

  • 데일리팜
  • 2003-10-12 22:11:25
  • 요약

제약산업을 이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체들이라고 할 ‘프러덕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들이 온-오프라인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다는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는 뉴스다.

프러덕트 매니저는 말 그대로 특정 의약품에 대한 홍보, 광고, 마케팅, 영업 등을 총괄 지휘하고 기획하는 사람들이다. PM은 특히 일선 영업라인의 손발을 움직이게 하는 브레인들이다.

이들이 상호 친분을 두텁게 하고 학술교류의 장을 만든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제약업계 경영진들은 지금까지 PM들의 공식·비공식 모임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PM들이 해당회사의 제품이나 마케팅 등과 관련된 핵심정보를 모두 쥐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경영진들의 이같은 사고는 구태 그 자체다.

PM들이 경쟁사들에게 자사의 핵심정보를 흘릴 수 있다고 노심초사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근시안적 경영마인드다.

PM들이 회사의 핵심정보를 쥐고 있기 때문에 PM들은 오히려 보안의 첨병이다. 특정 PM이 관리하고 있는 핵심정보는 그 유출경로가 너무나 투명하다. 핵심정보는 절대로 PM를 통해 유출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PM은 정보루트가 분명한 자리에 있고 책임이 따르는 자리에 앉아 있는 두뇌들이다.

이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협력한다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학술정보가 교환되고 코마케팅 논의 등이 활발히 이루어진다.

회사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접점역할을 해낸다는 것이다. 경쟁업체들간의 지나친 출혈경쟁도 상호 자제할 수 있는 허심탄회한 논의도 가능하다.

PM모임은 그동안 적지 않게 이루어져 왔지만 활성화된 모임이 없었다. 도중에 흐지부지되거나 중도하차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결성된 ‘PM나라’는 온라인 회원이 무려 160명에 달하는 거대 모임체다. 첫 오프라인 모임도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PM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것은 모임의 순수성 때문이라고 본다.

이 모임은 아직까지 비즈니스적으로 이렇다하게 표방하는 것이 없다. PM들간의 ‘친선교류’라는 점만 분명하게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학술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하는 순수하고 역동적인 커뮤니티다.

우리는 이 모임이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수 의약품을 개발·공급하기 위한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외자제약사 PM들의 참여가 저조한 점이다.

이제 막 깃발을 올린 PM들의 친선모임이 향후 우수의약품 개발에 일조하고 구태의연한 의약품 유통구조도 개선해 나가는 단초가 돼 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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