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약국서 지역약국으로 진화
- 주경준
- 2003-01-29 21:55:3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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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센티브 보다는 직능향상에 초점을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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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을 운영하는 것외 약사는 어떤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고 또 어떤 문화를 형성하고 있을까를 고민한 적이 있다.
고민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분업이후 처방조제 중심약국의 경우 오전 9시에 개문해 오후 6~7시면 문을 닫는 약국이 등장하면서 ‘남는 시간’에 대한 활용방안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약국은 12시간이상은 개문돼 있고 약사 또한 경영에 삶의 절반이상을 할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국은 생활의 터전이자 약사의 문화의 근간이라는 상황설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환자를 위한 준비·조제·투약·복약지도 등의 시간 등 경영활동을 제외한 약사의 활동은 모두 문화인 셈이다.
외부에서 약국내 약사문회를 살펴볼 때 두 가지가 문화코드가 존재한다. 전화-인터넷 등 직접접촉보다는 통신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다는 점과 지역주민과의 연대성이 타 업종에 비해 강하다는 점이다.
자체의 문화가 형성돼 있기보다는 약국경영과 맞물려 ‘교통’ 자체가 문화인 셈이다.
이점에서 활성화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여전히 단골약국은 주요하다. 더 나아가 이미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에서도 검토된바 있는 지역약국으로의 진화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약국의 문화코드가 ‘교통’이라는 점에서 지역민의 건강 거점으로서의 약국으로 변모를 모색함으로써 문화자체가 약사의 직능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단골약국은 약력관리와 침체된 동네약국의 경영개선에 초점이라면 지역 또는 거점약국은 여기에 약국의 문화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한발짝 더 나갈 필요가 있다.
단골약국에 대한 인센티브은 사실 대안부재에 따른 요구안일 뿐, 실제 적용에 따른 상당한 진통을 각오하고 제시된 안이다. 실제 가장 큰 우려사항은 전체약국이 본인부담금 할인 경쟁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점이다.
똑 같은 본인부담금으로 동네약국(지역약국)을 이용할 경우 더 많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일 30건이하 약국에 150건하는 약국의 처방전을 일부 나눠 평형을 이뤄내기 보다는 30건이하 약국에 대해 별도의 생존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예로 30건 이하 약국에 대해 지역내 만성질환자나 노약자가 건강상담약국으로 지정할 경우 건강상담료 등 소액이라도 별도의 수가책정 등을 통해 조제중심과는 다른 경영패턴의 기반을 만들 수도 있다.
또 건보재정을 축내기 보다는 지역 보건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면 그 대안 제시도 가능할 것이라 예상된다.
현재 경영상태보다 월등히 좋은 환경까지 개선되지는 않더라도 현재보다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그 보다는 약의 전문가로서, 또 지역 주민의 건강 조언자로서 약사의 직능향상과 바람직한 문화코드의 정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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