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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오해 십상 '녹십자-녹십자백신' 관계는?

  • 박찬하
  • 2006-04-26 06:46:17
  • 지분정리 끝낸 '남남'...백신측 "5월중 사명변경"

"녹십자백신은 녹십자 자회사?"지난 3월 녹십자백신이 5가지 종류의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할 수 있는 5가백신 '퀸박셈주'의 제조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을 접한 독자 중 일부는 '녹십자=녹십자백신'으로 오해하기도 했다.실제 녹십자 홍보실에는 이날 퀸박셈주에 대한 문의전화가 걸려오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그렇다면 녹십자와 녹십자백신은 어떤 관계일까?

녹십자백신은 1998년 10월 녹십자에서 분사했다. 이때까지만해도 녹십자백신은 녹십자가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였다.

그러나 2000년 4월 네덜란드 기업인 라인바이오텍이 80%의 지분을 참여함으로써 녹십자백신은 다국적기업으로 성격이 바뀌었으나 녹십자도 여전히 지분의 20%를 확보하고 있었다.

이후 2002년 7월 녹십자백신은 베르나바이오텍그룹에 편입됐고 베르나는 2004년 11월 녹십자 지분 20%도 인수함으로써 녹십자와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100% 외자기업으로 전환됐다.

또 2005년 1월에는 녹십자백신이 50억원에 혼합·수두·일본뇌염·유행성출혈열 백신을 녹십자에 양도함으로써 품목정리도 완료했다.

문제는 양측간 지분 및 품목정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르나 측이 녹십자백신을 사명으로 쓰고 있다는 점. 녹십자 관계자도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회사측에서 사명변경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4월초 매출이 절반가량 떨어진 작년 경영실적을 녹십자백신이 공시했을 당시에도 녹십자측은 일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 3월에는 생명공학 전문회사인 네덜란드 크루셀과 베르나바이오텍이 합병함으로써 녹십자백신의 '연혁'은 또다시 추가됐다.

이와관련 녹십자백신 관계자는 "지분 정리에도 불구하고 사명을 계속 유지한 이유는 녹십자가 백신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인지도 때문이었다"며 "의사들도 녹십자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베르나바이오텍의 인지도를 확보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어 늦어도 5월중으로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녹십자백신은 현재 B형 간염백신인 헤파박스-진 티에프주는 녹십자와, 인플루엔자 예방용인 인플렉살브이와 A형 간염백신인 에팍살은 보령제약과 코마케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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