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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바닥쳤다" 성장전망 긍정적

  • 박찬하
  • 2006-01-18 12:02:26
  • 작년 적자전환 불구 호평...타사업부문 부진 원인

LG생명과학 2005년 실적 요약. 단위는 억원. 신영증권 분석자료.
2003년 흑자전환 이후 2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LG생명과학에 대해 증권가는 오히려 “저점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지난해 총 2131억9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0.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8.6% 떨어진 4억1500여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상이익 53억여원, 순이익 9억1400여만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LG생명과학의 적자전환이 동물의약품과 정밀화학 사업부문의 부진에 따른 것이며 의약품사업부문은 27억여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영증권 권해순 제약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동물의약품(183억→145억)과 정밀화학부문(373억→349억)의 매출감소로 외형성장이 정체됐다”며 “의약품사업부문의 전체매출은 10%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내수매출의 경우 17%선까지 늘었다”고 지적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또 저수익사업부인 정밀화학부문의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 LG생명과학 전체의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2004년 201억이었던 기술수출료가 85억으로 감소한 반면 연구비는 317억에서 433억으로 늘어 전체적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다”며 ▲2년간 계속돼 온 서방형 인간 성장호르몬의 판권 계약에 따른 기술수출료 유입 ▲올 하반기경 팩티브 적응증 추가로 인한 매출 증가 ▲팩티브 판매에 따른 러닝 로열티 유입(9월) 등으로 인해 “2006년은 LG생명과학 흑자구조 정착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단행된 연구개발 출신의 CEO와 임원인사에 주목하는 경우도 있다. CJ투자증권 정재원 애널리스트는 “인사 이후 신약 연구개발 분야의 효율성 제고와 차기 신약후보인 SR-hGH의 조기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을 밝힌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생명과학의 흑자원년 달성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미래에셋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현 매출의 21%를 차지하는 자니딥(레르카르디핀)의 심사기간 만료로 올 하반기부터 제네릭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고 배기달 애널리스트도 “작년 4분기 의약분부문의 일반매출액(415억)이 전 분기에 비해서는 11.3% 늘었으나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6% 감소했고 원외처방 조제액도 10% 후반에 그쳐 제약업체 전체 평균 성장률인 20%에는 크게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LG생명과학측은 “ 자니딥 12%(470억), 유트로핀 21%(300억), 에스포젠 20%(120억) 등 주요 의약품 매출이 늘었다”며 “임상단계에 진입한 연구과제가 많아 연구개발비가 많이 투입되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인 경영호재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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