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환자들 "재단, 특정회사 약 강요" 농성
- 정웅종
- 2006-01-09 12: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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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헴회, 재담임원 퇴진 촉구...재단 "왜곡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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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환자 단체인 한국코헴회 소속 환자 및 가족 등 100여명은 9일 오전 11시부터 혈우재단 건물 앞에서 혈우재단 임직원과 재단의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환자단체는 "에이즈에 오염된 혈액이 녹십자사의 그린모노 원료로 사용되었고, 이를 알고도 유통시켜 혈액제제를 투여 받은 혈우병 환자와 그 가족에게 감당하기 힘든 충격과 아픔을 주었다"며 "안전한 약품으로 치료받을 권리에 대한 주장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혈우재단의원 유기영 원장은 국내산업을 보호해야 하며, 지금 녹십자가 유전자재조합 약품인 그린진을 개발 중인만큼 외국의 약품을 도입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혀 환자보다 특정 제약사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재단 임원진과 유기영 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현재 혈우병 치료제는 녹십자사의 1병당 14만원 정도 하는 그린모노가 주로 쓰이고 있으며, 오염혈액제제로 인해 환자들이 병당 18만원 하는 다국적사인 리콤비네이트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녹십자가 임상중인 그린진이 출시되기 전에 다국적사의 약품이 시장을 점유할 것이 두려워 환자들을 볼모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혈우재단측은 "현재 혈우환자의 치료때 제한하고 있는 보험급여 제한등을 풀고 차후 약품선택에 대해 논의하자고 했지만 환자측이 일방적으로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현재 국내에 혈우병환자는 1,70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고 이들의 치료약은 녹십자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 에이즈감염 논란에 이어 현재 C형감염 소송까지 벌어져 환자들의 약 선택권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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