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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왕절개율 37.7%...'성모의원' 최저

  • 최은택
  • 2005-12-28 10:49:47
  • 심평원, 자연분만 1만3천건 늘어...우수기관 200곳 공개

작년 한해동안 시행된 제왕절개분만율은 평균 37.7%로 매년 감소추세이지만, 고령산모 분만율이 증가하고 반복제왕절개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뚜렷하지는 않았다.

심평원은 작년 전체 분만기관 1,311곳을 대상으로 연간 제왕절개분만율을 평가한 결과, 평균 37.7%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평가를 처음 시작한 2001년 40.5% 대비 2.8% 감소한 수치로 작년 연간 46만명의 산모기준 자연분만 숫자가 1만3,000여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는 게 심평원 측의 설명.

그러나 세계 보건기구 권고율 5~15%, 영국(2002년) 22.0%, 독일(2002년) 23.3%, 미국 (2004년) 29.1%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심평원 측은 제왕절개분만율의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은 원인으로 35세 이상 고령산모가 늘고, 평가이전에 높았던 제왕절개분만 때문에 반복제왕절개 빈도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했다.

또 제왕절개분만을 할 확률이 높은 산모들의 특성을 고려한 ‘위험도보정 제왕절개분만율’에서는 광주지역이 제왕절개율이 가장 낮고, 전남·경북·전북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강원·충남·울산·서울 순으로 제왕절개율이 높았다.

이와 함께 이전에 제왕절개로 출산한 산모가 다음 분만시 자연분만을 하는 율(VBAC율)은 3.7%로 유사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4년 제왕절개율이 5.7%로 가장 낮은 성모산부인과의원의 경우 VBAC율이 94.2%로, 연간 제왕절개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산모 155명 중 146명이 자연분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세필산부인과의원(62.9%), 미즈베베산부인과병원(48.5%),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35.4%) 등도 VBAC율이 높아 제왕절개 기왕력 산모의 자연분만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평원은 작년 상반기 위험도보정 제왕절개분만율이 낮은 기관 상위 25%를 지난 9월 공개한 데 이어, 작년 연간 분만건수가 100건 이상인 의료기관 731곳 중 우수기관 200곳의 명단을 2차로 공개했다.

종별로는 의원이 126곳으로 가장 많고, 종합전문·병원 각 41곳, 종합병원 22곳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43곳, 서울 30곳, 광주 20곳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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