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국산 제네릭 개발 '지지부진'
- 정시욱
- 2005-11-17 1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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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개발경쟁 돌입...중도포기한 제약사도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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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의 국내 창궐을 대비, 예방 및 치료제 타미플루의 국내 제약사 자체 제네릭 개발이 예상외로 더딘 진행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타미플루 제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제약사 가운데 이미 개발단계에서 중도포기한 곳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성 확산에 따라 치료제 '타미플루(인산오셀타미비르)'의 국내 제조를 위해 15곳 이상의 제약사들이 열띤 개발 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타미플루 오리지널 품목의 특허기술과 원료, 시제품 완성, 완제품 수급 여부 등 내부 로드맵을 세워 연구개발, 생산, 유통까지 구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H사 등 타미플루 시제품 생산 단계까지 진행한 곳들도 확인된 곳만 3곳에 이르러,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시간과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타미플루 제네릭 개발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수익적 모델보다는 치료제를 준비한다는 공익적 차원에서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발에 임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공통적으로 복잡한 구성 등 타미플루 제네릭 생산에 상당한 애로점을 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모 제약사의 경우 제조가 가능하다는 발표는 한 상황이지만 자체 연구와 생산단계에서 한계를 드러내 타미플루 개발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뺀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의 국내 창궐 이후에도 특허문제 등 제네릭 제품 유통에 상당한 애로가 따르고, 수익 또한 보장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 제약사 연구소 한 관계자는 "제네릭에 대한 여러가지 노하우가 있는 상황이지만 타미플루의 경우 갑작스런 진행이어서 시작단계부터 무리가 따른 곳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미플루 제조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제약사는 (주)에스텍파마, (주)씨티씨바이오, 삼진제약(주), 대한뉴팜(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주), 경동제약(주), (주)엘지생명과학, 화일약품(주), 한미약품(주), (주)대웅제약, (주)종근당 등이다.
식약청은 또 제약사별 개발과는 별개로 로슈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타 제약사들이 생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Pandemic program'에 이들 제조업소가 적극 참여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Pandemic program'의 경우 본사 접수후 서류 전형을 거쳐 1차 후보자 선정, 생산가능 1차 후보자 또는 국가의 기술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설문지 송부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협의후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가 비상사태를 대비해 식약청이 국내 생산가능성을 타진하는 조사를 벌인 것"이라며 "추후 합당한 방안들을 통해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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