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교체만 수십만원"…어느 분회장의 ATC 작심발언
- 김지은
- 2023-07-25 11: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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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혁 울산 중구약사회장, 커뮤니티에 ATC 자체 수리기 올려
- ATC 과도한 부품비용 책정 등 문제제기…지역 약사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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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최근 한 분회장이 ATC와 관련한 약국가의 과도한 비용 지출 상황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진혁 울산 중구약사회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내 ‘ATC 캐니스터 교품장터’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부품 교체 사례와 더불어 현행 특정 업체 중심의 약국 ATC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혀 약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뜻이 맞는 약사 몇명의 권유로 페이스북 내 해당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서 회장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저녁 약국의 ATC 기계를 켜는데 ‘퍽’ 소리가 났고, ATC 연결 컴퓨터에 ‘메인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뜨며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다.
하루 지난 토요일 관련 회사에 AS 신청을 하니 주말 지난 월요일에 방문한다는 안내가 돌아왔다.
서 회장은 직접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른 약국들의 수리 후기 등을 참고해 기계를 열어 보니 원인이 부품 중 하나인 SMPS 고장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온라인몰에서 해당 부품을 구입했다. 18만원에 해당 부품을 구입해 교체하니 기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 회장은 “기술자의 인건비인 만큼 AS 출장비용은 감수해야 한다고 하지만, 기계에 사용되는 부품에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있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특정 업체가 약국 ATC 기계 대부분을 점유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런 상황도 독과점의 폐해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약국에 ATC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이 없어 사용 약국이 불편이나 부당함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 적지 않다”면서 “업체가 단순 기계 판매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ATC 기계, 부품 비용 등에 대한 조정 검토와 더불어 약 교체 등으로 약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캐니스터 교품 등의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일선 약사들도 공감하며 개별 약국을 넘어 약국들의 공동 대응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ATC 관련 크고 작은 문제가 여러 번 발생해 AS를 받아보면 수백만원대의 PC를 교환해야 한다거나 수십만원의 부품 교체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하지만 개별 약국에서는 기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 당장 사용해야 하다 보니 업체 측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사용이나 고장 등에 대한 매뉴얼도 없어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ATC 관련 부품 비용이나 AS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대부분이 개별 약국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개별 약국이 대응하기 보다는 지역 약사회, 나아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약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인 특정 업체의 ATC 운영 관련 부분이나 나아가 부품 교품 방안 등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업체 측은 AS 접수 후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된다거나 장비 부품에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있다는 것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소모품의 경우 회사 정품을 사용하면 AS 출장비를 따로 책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소모품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출장비는 면제 받을 수 있고, 문제로 지적된 자사 부품의 견적은 16만5000원이다. 약사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금액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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