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적 M&A "도매 선진화 견인차 되겠다"
- 최은택
- 2005-05-24 06: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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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종 회장 "정도, 정도경영이 인수합병 윤할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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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도약품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합병을 최종 선언한 명성약품 이창종 회장.그는 이번 인수합병은 "대형화를 통해 약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밝혔다.약업계 38년, 도매업 30년 세월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스스로 시험대에 올라선 것.
이는 전년기준 일순간 1,200억원대 대형도매업체가 탄생하는 순간이자, 약업계 안팎에 기대와 우려가 한 데 얽힌 순간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이번 합병은 우호적 인수합병"임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정관배 사장이 정도경영을 해온 만큼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투명하게 경영상태를 밝혀 순조롭게 계약을 마무리를 지었다"면서 정 사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정 사장이)건강상의 이유만 아니었다면, 좀더 대형화된 건실한 업체를 만들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건실한 업체간 우호적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모색하는 것 자체가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도약품 이규원 대표이사 체계...채권채무 등 일체 승계
이 회장은 이어 "대표이사만 이규원 사장으로 바뀔 뿐 다른 조직이나 경영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면서 "채권채무는 물론 직원 고용문제까지 일체를 승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부 제약사에서 정도약품쪽으로 의약품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섞인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오늘 이후로 정도약품에 공급된 모든 의약품에 대해 명성약품이 신용을 보증할 계획이니 만큼 우려와 걱정을 불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근래들어 도매업을 운영하면서 '돈을 번다'는 말이 통용되기 힘든 환경이 됐다"면서 "약업계에 누가 되지 않게, 또한 도매업계의 대형화와 선진화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정관배 사장은 "일본의 경우 상위 대형도매업체들간 메머드급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한국의 상황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어려운 업계 현실 속에서 용단을 내린 이창종 회장의 결단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명성약품과 정도약품이 정도경영으로 거듭 성장해 도매업계를 리드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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