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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함유 가짜 발기부전제 2,207정 유통

  • 정웅종
  • 2005-05-12 11:38:51
  • 검찰, 인터넷 '성인약품' 일당검거...중국서 조직적 공급

일명 '성인약품' 조직이 보낸 스팸메일(검찰 제공)
인터넷포털 사이트에 흥분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을 판매한다는 스팸메일을 보내, 마약성분이 함유된 가짜 발기부전제를 판매한 조직 일당이 검찰에 검거됐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 발기부전제는 중국산 비아그라 1,012정, 시알리스 1,195정 등 2천여정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11일 인터넷 이용자들을 상대로 속칭 ‘히로뽕’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성분이 함유된 흥분제, 가짜 발기부전제 등 의약품을 판매한 일당 3명을 구속기소하고 중국에 있는 약품공급자를 기소중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약품공급업자 김모(40)씨는 필로폰 성분인 메스암페타민 및 엑스터시의 주성분인 메틸렌디옥시 메스암페타민 등이 함유된 흥분제, 가짜 비아그라 등을 중국에서 반입해 이를 공급, 박모(30)씨와 대모(25)씨 등을 통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대량의 판매 스팸메일을 발송해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광고를 보고 약물구입을 신청하면 판매상 최모(37)씨를 통해 택배로 이를 발송해주는 방법으로 2005년 3월경부터 4월까지 한달간 흥분제 54그램,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1,012정, 가짜 시알리스 1,195정 등 294명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판매한 흥분제는 0.3그램에 8만원,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는 각 30정에 45만원씩 받아 총 5,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결과 처음으로 히로뽕 등 마약을 흥분제로 위장한 의약품 유통이 확인됐다”며 “마약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고 구입한 사용자들이 부지불식간 마약중독이 될 위험성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포털사이트의 자체점검 강화를 요청하고 인터넷으로 의약품을 구입하는 행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 고취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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