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명중 1명 "조울병 들어본적도 없다"
- 송대웅
- 2005-05-11 15: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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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서울대 하규섭 교수팀 953명 설문조사...질환 인식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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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조울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기분장애클리닉(담당교수 하규섭)이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경기지역내 거주하는 13-65세 일반인 953명(남 381, 여573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조울병의 인식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울증에 대해서는 대체로 매체나 여러 경로를 통해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고 익숙한 반면 조울병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다는 사람이 30%에 달했다.
또한 각 질환별 증상과 원인에 대한 지식을 묻는 문항에서 정답율은 조울병에서 가장 낮았으며 다른 질환과 비교해서도 현저히 떨어졌다.
우울증이나 당뇨병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당뇨병88.8%, 우울증 78.0%) 조울병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만이 조울병의 개념에 대해서 알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우울증, 정신분열병, 당뇨병에 대해서는 병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각각 86.1%, 85.6%, 93.1%인데 반해 조울병이 병이라고 한 사람은 61.2%에 불과해 질환으로서의 인식률 또한 낮았다.
조울병을 병이라고 인정한 경우에 약물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우울증, 정신분열병, 당뇨병에서는 31.6%, 56.8%, 51.3%였으나 조울병에 대해서는 불과 27.4%만이 약물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답했다. 이에대해 하규섭 교수는 “한국 사회가 조울병의 사각지대임이 드러났다” 며 “일반인에게 시급히 조울병을 알려야 한다”라며 “치료받지 않은 조울병은 대인관계의 문제, 알코올이나 약물의 남용, 개인적 고통 및 가정의 붕괴, 재정적 위기, 폭력 등 많은 문제점을 동반”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울병은 우울증과 치료가 매우 달라서 조울병을 우울증으로 알고 치료하게 되면 조울병의 증상 자체를 심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조울병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갖고 지금 우울하더라도 이전에 평소보다 지나치게 신나고 유쾌한 기간이 있었다면 조울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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