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협 "약사회 반품 방식 수용 어렵다"
- 최은택
- 2005-05-09 16: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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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희생만 강요...협회차원 협의시까지 개별반품 안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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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협 초도이사회서 논의
대한약사회의 개봉약 반품정책과 관련, 도매업계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갈등이 예상된다.
서울시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약사회 반품협조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도협 이사들은 이 자리에서 도매업체가 약국을 방문해 반품을 수거하고 다시 제약사에 반품하자는 대한약사회의 입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방법이며, 도매업계의 희생만 강요하는 정책”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도협 김모 이사는 “도매업체가 약국에서 일일이 반품을 수거해 제약사에 반품하는 작업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무엇보다 제약사는 약사회와의 약속과는 달리 도매를 통해 들어온 반품을 적극적으로 처리해주지 않은 관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사는 “서울시내의 경우 실제 약사회나 개별약국을 통해 반품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종합도매인 24~5곳이 될 것”이라며 “특히 백마진이나 저가유통을 통해 싸게 약국에 공급됐을 가능성이 있는 의약품들까지 기준가로 반품을 요구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치엽 회장도 “회원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대약의 요구는 상당히 무리가 따른 방식”이라며 “서울시약에 협회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으나 입장차가 있어 진통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내 약국들이 도매업체에 반품을 재촉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개별적으로 반품을 처리하기보다는 협회가 대약이나 서울시약과 협의를 통해 공식적인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반품을 유보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사회는 향정약 반품 등 관련 문제점까지 거론하면서 갑론을박을 벌인 끝에 반품문제를 서울도협 회장단에 위임, 일괄 처리키로 결의했다.
이 과정에서 한 이사는 “회장단은 약사회와의 협의에 있어 과거처럼 서울 종합도매 24~5곳이 전적으로 반품문제를 책임지는 방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고, 황 회장은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회원사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도협이 약사회에 밝힌 입장은 약사회가 반품을 수거, 정리한 후 제약사에 직접 반품하고, 도매는 반품장기 등 서류와 금전적인 측면에서 협조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부조리 근절...유통정상화대책위 구성
한편 이사회는 이날 의약부조리 근절 대책을 위해 ‘도매 유통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하고 위원장과 위원선임에 대해서는 황회장에게 위임했다.
이에 앞서 이사회는 최근 있은 의약5단체장과 복지부장관 간담회, 부방위원장 면담 등을 거론하면서 도매업계의 자생적인 노력과 불법행위의 근절 필요성 등을 피력하고, 현안과제로 백마진 척결문제를 거론했다.
이사회는 “도매와 약국간 백마진 문제가 사정당국의 표적이 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자체 정화작업을 통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 이를 위한 대책으로 ‘유통정상화대책위’를 구성해 백마진 문제 등 유통부조리 척결을 위해 노력키로 결의를 모았다.
이사회는 이밖에 의약품명예지도원 운영의 건, 제네릭제품 활성화 건,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의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기타 안건으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약국 카드결제 건이 논의에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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