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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부작용 핑계 약사돈 뜯는 사기범 활개

  • 정시욱
  • 2005-05-02 12:06:54
  • 부천 K약국, 난동후 '위로금 달라' 협박...유사범죄 우려

약국 물건을 훔쳐가는 좀도둑에 이어 약 부작용을 핑계삼아 약사에게 돈을 요구하는 파렴치범들이 설치고 있다.

경기도 부천소재 K약국에 따르면 오후 시간대 건장한 남자 1명이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을 복용한 후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해당 약사의 사과와 함께 피해위로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난동을 부린 이 남자는 약을 구매한 시점과 약 이름 등은 숨긴채 부작용만을 강조하며 3시간여 동안 부부약사가 일하는 약국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작용으로 인한 사건발생시 약국 영업정지, 면허정지, 약국 책임 몇% 등 법적 사항들을 들먹이며 해당 약사에게 위협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화중 약사면허증과 사업자 등록증을 요구하는 등 약국가의 생리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판단돼 유사 범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당 약사회 모 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부작용과 관련해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협박, 약사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부천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국에서 난동을 벌이다 나중에 결국 병원비 쪼로 몇만원 달라고 하는 수법이었다"며 "다른 약국에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고 전국적으로 이같은 사례를 알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함께 서울 모처에 위치한 G약국에도 지난달 여약사 혼자 있는 약국임을 간파한 남자 일당이 약의 부작용과 가격문제를 거론하며 약사에게 위협을 가하는 등 유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약국가에서는 약사 혼자 업무를 보는 약국, 특히 여약사를 노린 유사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해당 사건 발생시 인근 약국이나 약사회, 파출소 등을 경유해 사기범 색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약사면허나 사업자등록증 등을 요구해도 정당한 사유가 아닌 이상 제출할 이유가 없다면서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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