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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큐 시리즈

도매업계 "무자료거래 근절부터" 자정결의

  • 최은택
  • 2005-03-02 06:34:16
  • 공고문 등 통해 거래 제한...분회차원 독려도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자정결의를 하고 있는 도매업체 대표들.
도매업계가 가짜약 불법유통과 관련, 자정결의를 통해 무자료 거래 근절을 우선과제로 선정하고 자체 노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금계산서나 거래명세서가 없는 무자료 거래는 그동안 유통질서를 문란케 함은 물론 불법의약품 유통의 숙주 역할을 해왔다.

이 때문에 식약청 등 감독관청으로부터 약사감시 과정에서 매번 지적을 받아왔으며, 세무자료를 정리하면서 과표를 맞추기 위해 골치를 앓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 왔다.

십수년간 도매업을 해온 한 업체대표는 “취급하는 품목이 적게는 7,000에서 많게는 1만2,000 종이나 되다보니 아무리 신경을 써도 과표를 정확히 맞추기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ERP 등 전산관리프로그램이 보급되고 관리가 손쉬워져 무자료 거래 등 편법을 쓰지 않는 이상 여건이 상당부분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같이 변화된 관리환경을 바탕으로 도매업체 대표들이 무자료 거래 근절을 위해 발벗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거래명세서나 세금계산서가 없는 의약품의 입출고를 철저히 제한한다는 공고를 출입문이나 창고입구에 붙인 것.

서울의 한 약국주력 업체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냉장운반시설을 갖추지 않은 경우 생물학제제를 출고할 수 없다는 공고와 함께 지정의약품에 대해 타 도매 영업사원이 사업자등록증 등 관련 서류 없이 의약품을 구매(도도매)해 가는 것을 제한하겠다는 공고를 출입문에 내붙였다.

이런 움직임은 개별업체뿐 아니라 지역 분회차원에서도 강력히 권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부분회 소속 한 업체 대표는 “매번 월례회 때마다 무자료 거래를 근절시키자는 결의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으나 최근 들어서는 무자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협회 한 관계자는 “도매업계도 이제 구태를 벗어 던지고 과표에 근거하지 않는 불법·편법 거래를 더 이상 영위해서는 안된다”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기회에 아예 근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매협회(회장 주만길)는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무자료 거래 근절 등을 포함한 자정결의문을 채택, 낭독한 바 있다.

협회는 결의문을 통해 △소속직원을 통해서만 거래선에 의약품을 유통시키고, 도매업체간에만 구색협조차원의 합법적인 정상거래를 유지한다 △위장반품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반품계산서를 직접 거래선으로 발송한다 △거래명세표가 수기 또는 정상적인 계산서가 아닌 장기로 작성됐거나 가격이 싼 제품은 부정 유통됐거나 가짜의약품 일수 있으므로 거래선 및 관련단체에 홍보 및 통보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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