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화장품 인터넷보다 비싸" 환불 소동
- 정시욱
- 2005-03-02 06: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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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대비 30~40% 싸게 공급, "단골환자 떠난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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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스킨과 로션세트를 구매한 이 여성은 약국에서 9만원에 구매한 해당 제품이 인터넷 가격으로는 76,000원이었다며 환불을 요구한 것.
특히 해당 제품을 네차례 구매해 손해액만 6만원에 이른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알리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부 약국유통 화장품이 인터넷 유통가와 가격차가 심해 소비자들로부터 환불요구를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약국가에 따르면 기능성화장품 숍인숍 운영약국들이 늘면서 일부 재구매 고객중 가격차로 인한 불만을 토로하며 환불을 요구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또 재구매 유도를 통한 운영이 불가피한 화장품의 특성상 단골이 줄어든다는 부작용을 낳아 숍인숍 운영 자체를 중단하는 곳들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약국가에서는 특히 입점한 화장품 업체들 중 대다수가 의약품과 결제방식이나 재고처리 부분이 달라 관리와 반품 등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방문판매나 매장판매가 대부분을 차지하던 화장품 판매형태가 최근들어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급속히 전이되면서 가격이 오픈돼 약국판매가 결정이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확인 결과 약국과 인터넷을 통해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 M제품의 경우 약국가 5만~55,000원인 것이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36,000원까지 형성돼 유통되고 있었다.
또 C제품도 약국가 8만~9만원인 동일 세트가 모 쇼핑몰에서는 51,000원이 최저가로 나와 3만원 이상의 판매가 격차를 나타냈다.
고양시의 P약사는 "업체가 제시해 준 적절 마진을 갖고 판매가를 형성했지만 인터넷보다 비싸다며 항의하는 고객에게 뭐라 할 말이 없더라"며 "평소 잘 지내던 단골이 멀어져간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다"고 토로했다.
동대문의 L약사도 "의약품과 달리 입점부터 가격까지 업체들 위주로 운영되다보니 화장품 취급이 쉽지않다"며 "운영 6개월만에 숍인숍을 처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기능성화장품 업체들은 약국가격과 인터넷 등 여타 유통채널의 가격이 큰 편차를 보이지 않게 하기위해 가격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항변했다.
모 업체 관계자는 "결제부터 반품까지 분명 의약품과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은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약국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방문판매 등으로 일부 판매된 제품들이 인터넷에서 다량 공급돼 최저가로 형성된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며 "약국가와 타 유통채널의 가격에 차별을 두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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