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계, '한약 위험' 홍보땐 전면전 불사
- 김태형
- 2005-02-01 06: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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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훼손·형사고발 고려...내과의사 항생제 남용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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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가 ‘한약은 위험하다’는 내용의 포스터를 내과의사회가 배포한다면 명예훼손을 포함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리겠다며 의료계에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개원한의사협의회 김현수 회장은 31일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내과의사회가 진정한 과학자의 양식을 갖고있는 의사인가 의구심을 든다”며 내과의사회의 한약복용과 관련한 대국민 캠페인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김 회장은 내과의사회의 포스터와 소책자 배포와 관련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한약은 간독성을 유발한다는 식의 자료를 낼 경우 명예훼손은 물론 민·형사 책임까지 물리겠다”고 경고했다.
김 회장은 특히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감기환자에 대한 항생제 투약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해, 내과의사회가 진행하는 캠페인의 강도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한국의 왜곡된 의료현실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하나씩 공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포스터를 개인의원에 부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같은 수준으로 대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내과의사회의 한약에 대한 태도에 대해 "전국의 개원 한의사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울산에서 맥문동을 처방하는 등 의사들은 한약제제 처방을 늘리는 동시에 비난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개원한의사협의회는 내과의사회가 ‘한약복용에 따른 환자피해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공표하자 이에 대한 반박성명을 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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