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체간 500억대 허위 매출전표 적발
- 최봉선
- 2005-01-31 06: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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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표부족 '품목도매' 돈주고 구입...수억원씩 세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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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수십곳의 도매업체들이 서울의 한 도매상과 허위 매출전표를 주고 받았다가 세무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S도매상은 지난해 12월 서울을 비롯해 일부 광역시 소재 도매상 수십여 곳으로부터 500~600억원대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았다는 것.
한 업계 관계자는 "허위 매출 계산서를 받은 업체는 그러나 세무서에 신고하지 않은 상태로 폐업을 했고, 이 업체에 계산서를 발급한 업체들은 세무서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허위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 지방 업체들은 관할 세무서로부터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규모의 부가세(10%)와 이와 별도의 금액을 징수당하는 등 업체별로 수억원씩의 세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업체들은 대부분 병원에 납품하는 에치칼 주력업체들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정품목을 주로 취급하는 소위 '품목영업' 도매상들은 영업의 특성상 대다수 과표가 부족하기 때문에 물품 거래없이 허위 계산서 금액에서 일정비율 돈을 주고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제약사별로 자신들의 거래업체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매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허위전표는 수십년째 관행처럼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 금액이 적발된 것은 처음있는 일로 도매업계 유통과정의 난맥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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