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상담실 반대"-藥 "의사자질 의심" 역공
- 김태형
- 2005-01-28 1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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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GPP 반대는 '언어도단'..."의료현안이나 신경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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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국민들의 복약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중인 ‘우수약사실무기준’(GPP)을 반대한 것에 대해 약사회가 “의사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역공에 나섰다.
의협은 우수약사실무기준(안)중 ‘환자의 비밀을 유지하며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을 둬야 한다’는 것과 관련 “약사들의 불법임의조제 및 무면허의료행위, 전문의약품 불법판매 등이 만연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 뒤 “이 기준안을 폐지권고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26일 복지부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의협은 폐지권고 요청서에서 “의료기관은 치료의 효율성과 환자의 비밀보호를 위해 진찰실, 상담실, 수술실 등의 별도 공간이 필요하지만, 약국의 경우 별도의 조제실과 복약지도를 위한 개방된 카운터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이 기준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또한 “약사 약제비 인상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국민 의료비 낭비요인으로 작용할 밖에없다”면서 “1차 의료에 대한 혼란 및 보험권내의 불법진료행위를 부추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약사회는 의협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의사의 기본 자질이 의심된다면서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우수약사실무기준(안)을 마련한 약사회 신광식 보험이사는 “우수약사실무기준은 미국과 일본에도 적용되고 있는 공인된 기준”이라면서 “예를 들어 의사 처방을 받은 정신질환자, 성병환자, 간질, 간염환자, 전염병 환자 등 비밀을 보장받아야 하고 프라이버시가 존중돼야 하는 환자들에 대한 복약지도를 하기 위한 곳이 상담실”이라고 설명했다.
신 이사는 “환자의 비밀을 보장해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알고 있는 의사들이 과연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인지 자질이 의심스럽다”면서 “의협의 주장은 언어도단에 불과하다”고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또 다른 약사회 관계자는 “이제 공청회를 열어 충분한 내부 논의를 통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확정되지도 않은 사안을 반대하고 나서는 의협은 의료계 현안이나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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